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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3 (수) 대청봉에서 한계령까지 중청대피소에서 악몽의 밤을 보낸 댓가로 맞이한 설악의 장관! 왼쪽이 공룡능선, 오른쪽이 화채봉이다. 날씨나 일행들의 체력으로 볼 때 공룡능선으로 하산하기는 어려울 듯... 대청봉에서 만난 가는다리장구채, 가는장구채와는 확연히 모양이 다르지만 이름이 헷갈린다. 결국 이 꽃을 .. 더보기
2011. 8. 1~2. 한계령에서 중청까지. 8월 2일 대청봉을 오르기 위하여 8월 1일 새벽에 서울을 출발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세 시간 남짓 걸리지만, 도중에 휴게소에서 눈을 좀 붙이느라 오전 11시 무렵에 양양 바닷가에 도착했다. 오후에 주변 정찰 겸해서 한계령에서 필례약수까지 둘러 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고 흰물봉선 군.. 더보기
2011. 7. 30 (토) 서울 남쪽 탐사 오늘은 땅나리를 찾아 나서는 날이다. 서수원 부근의 땅나리 위치를 물어서 대여섯 포기를 만났다. 아무리 이리 저리 찍어 보아도... 그저 예쁜 땅나리일 뿐이다. 토요일, 게다가 휴가철이라 벌 나비도 몽땅 휴가중인 갑다. 두 시간 동안 꽃 앞에서 씨름을 하고 있어도.... 부근에 벌 나비가 보이질 않는.. 더보기
2011. 7. 17 (일) 백두대간, 이만봉 탐사 (2) 누군가 소리쳤다. 하늘솔나리가 있다고... 솔나리는 땅을 보고 피는데, 이 녀석은 하늘을 보고 피고 있다. 괴짜다. 나나벌이난초앞에서 또 한 번 앵벌이가 되다. 나나벌이난초의 꽃. 제 멋대로 생긴 듯... 주연 병아리난초, 조연 돌양지꽃과 등에 그냥 이뻐서.. 조연은 개미 일월비비추, 키가 멀대같이 커.. 더보기
2011. 7. 17 (일) 백두대간, 이만봉 탐사 (1) 새벽 다섯시에 집을 나서서 여덟시 반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백두대간 이만봉 등산로 입구 저수지에서 처음으로 '쇠채'를 만났다. 계속된 장마 탓에 잘 벙글은 솜털 덩어리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모처럼 좋은 날에 나비며 등에며 신이 났다. 꼬리진달래는 꽤 귀한 꽃나무인 갑다. 일행들은 열광.. 더보기
2011. 7. 12 (화) 서울 남쪽 한 바퀴 오랜 장마 때문에 동네 한 바퀴 돌아본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마침 가까운 곳에서 청닭의난초 소식이 들려오길래 비 맞을 각오를 하고, 아니 빗줄기까지 담아올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1636년이었던가... 벌써 400년이 다 되어가는데... 청나라에게 갖은 수모를 당했던 그곳에 청닭의난초가 피어 있다. 그.. 더보기
2011. 7. 4 (월) 동네 반 바퀴 모처럼 비가 그쳐서 하늘공원에 갔다. 걸어서 약 40분 거리다. 291계단을 올라서 공원에 들어서니....그 넓은 공원에 놀랍도록... 꽃이 없다. 눈을 씻고, 그 다음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아야 뭔가 건질 것이다. 흰전동싸리를 찾았다. 처음보는 목록에 올라갈 것이다. 하늘공원이니까, 하늘 버전을 찍기에.. 더보기
2011. 7. 1 (금) 서울 변두리 한 바퀴 작년에 쓴 글을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고마운 댓글을 발견했다. '까치수영인가, 까치수염인가'라는 꽃이야기에서, 나는 지금까지 큰까치수영만 보았지 까치수영은 본 일이 없다라고 썼었다. 그랬더니 모르는 어떤 분이 고맙게도 시흥 모처에 까치수영, 타래난초, 산해박의 군락이 있다고 비밀댓글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