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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2. (금, 오후) 왕지 일대 탐사. 왕지(王池)는 작은 연못인데 그곳으로 가는 길에 1km 정도가 완전히 꽃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꽃들인데...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여로, 어수리, 촛대승마, 이삭바꽃, 자주꽃방망이, 박새, 나래박쥐나물, 참취, 수리취 뭐 이런 것들이었지 싶다. 이곳에서 흔한 자주꽃방망이다. 뒤에는 여로. 하얀 뭉.. 더보기
2011. 8. 12 (금, 오전) 서백두와 금강대협곡 탐사 서파(서백두)를 탐사하기로 한 날이다. 북파 산문보다는 훨씬 입장객이 적었다. 산문 입구에서 털향유를 만났는데... 운전기사겸 가이드 정림호씨가 어깨 너머로 내 사진을 보고 자신의 똑딱이로 연신 찍어댄다. 카메라가 나빠서 이 털의 세세한 모습이 잡히지 않는다고 연신 욕지거리를 해 대면서... .. 더보기
2011. 8. 11 (목, 오후) 천지에서 소천지로 하산 해발 2500미터 정도 되는 백두산 움막에서 커피를 사먹어도 한 잔에 1000원이다.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는 너무 비싸다. 아무튼 움막에서 40분, 고도 상으로 150미터 정도를 더 오르면 장백폭포의 왼쪽 천문봉과 오른쪽에서 쌍벽을 이루는 용문봉 정상이다. 천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날의 .. 더보기
2011. 8. 11 (목, 오전) 소천지에서 용문봉까지 백두산 용문봉에 오르기로 한 날이다. 일정이 빠듯하기때문에 호텔에서 6시에 주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5시30분에 주변 영화조선족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우리 돈으로 2,000원이면 그런대로 아침 요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백두산 북파(북백두) 산문으로 살인적인 자동차 경주가 시작된다. .. 더보기
2011. 8. 10. (수, 오후) 지하산림, 소천지 탐사 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산문을 들어섰다. 지하산림은 평지보다 아주 깊은 계곡이다. 온통 습하고 이끼가 많은 곳, 그래서 여러가지 난 종류가 많이 살고 있다. 애기사철란을 먼저 만났다. 지하산림 주변 언덕엔 크레바스가 많다. 자칫 발을 부주의하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크레바.. 더보기
2011. 8. 10. (수, 오전) 북백두 산문 주변탐사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산문은 오전 6시에 개방된다. 호텔에서 6시에 아침을 주기 때문에, 북파 산문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7시가 약간 넘었을 것이다. 산문 입구는 큰 군중집회라도 있는 것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연을 알아보니 하루 전까지 태풍 무이파가 지나가느라 백두산 입장이 금지된.. 더보기
2011. 8. 7 (일) 남한산성에 다시 가다. 남한산성의 파리풀 군락은 그 어느 곳보다도 깨끗하다. 어쩌면 이녀석 때문에 이틀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지도 모르겠다. 거북꼬리다. 이영노 도감에 애기거북꼬리라고 나와있는 것과 비슷하다. 꼭두서니. 줄기에 미세한 가시를 달아서 다른 키 큰 식물들을 밟고 올라설 수 있다. 가까이 들이대면 눈으.. 더보기
2011. 8. 5 (금) 남한산성의 큰제비고깔을 찾아서 설악에 다녀와서 오랜만에 월류봉 선생님께 안부를 드렸더니 다짜고짜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에서 만나자고 하신다. 큰제비고깔을 보려고 막 집을 나서는 길이라고 하셨다. 남한산성 북문 밖에서 큰제비고깔을 만났다. 한 6년 전에 금대봉에서 서너 개체를 본 이후에 처음이다. 높은 산에서 사는 희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