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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고금도 탐사기 오랫만에 고금도를 찾았다. 앉아서 봄을 기다리기에 조바심이 났을까... 냉이꽃이 벌써 긴 꽃대를 올리고 있다. 여기엔 이만큼 봄이 많이 온 것이다. 이슬비가 내린다. 天地不仁이라 했던가..... 같은 비를 맞지만 새로나는 냉이는 이슬비에서 생명수를 얻고 사라지는 냉이는 이슬비의 무게로 땅으로 돌.. 더보기
2010년 2월 28일 전북 서부지역 탐사(2) 아가씨들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 골짜기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곳의 노루귀들도 한 인물하는데...아가씨들한테 그만 넋이 빠져서... 노루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참나무껍질에 붙어있는 빨간 거미가 눈에 띄었다. 처음보는 거미라 한 번 담아 두었다. 혹시 신종일지도 모르니까... 이곳 .. 더보기
2010년 2월 28일 전북 서부지역 탐사(1) 오늘은 하루 종일 바람을 피려고 작심을 하고 나섰다. 바람피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작년에는 다른 동네에서 바람을 피느라 찾지 못한 그곳을 2년만에 다시 찾았다. 그 어여쁜 아씨들이 여전히 반겨주려나.... 골짜기 초입부터 어여쁜 아씨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반가운 일이다. 재작년보다 훨.. 더보기
2010년 2월 27일 전북 남부지역 탐사 오늘 날씨를 보니 꽃을 만나기는 어려울 듯하다. 오후 늦게 비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부터 하늘이 많이 어둡다. 오늘 같은 날은 햇볕이 없어도 피어있는 꽃을 찾아야 한다. 윗 동네에 사는 고마운 분의 도움을 받아 앉은부채들을 만나러 갔다. 이 식물은 발열작용을 하기 때문에 눈을 녹이고 올라오는 .. 더보기
2010년 2월 21일 동네 한 바퀴 설 연휴에는 모처럼 모인 식구들 눈치보느라 꽃을 보러 가지 못했다. 지난 목요일에 눈이 왔었는데, 혹시나 홍암골 잔설이 남아 있으려나 기대하면서 갔더니 눈은 흔적도 없고 복수초만 십여 개체가 소담스럽게 피고 있었다. 한 오년전에 영흥도에서 생전 처음 복수초를 보았었다. 두어 개체가 꽃봉오.. 더보기
2010년 2월 7일 나로도 봄꽃맞이 해마다 2월 첫주에는 나로도로 봄꽃을 보러 간다. 제주도를 빼놓고는 그곳에서 가장 먼저 여러가지 봄꽃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작년에는 2월 10일에 그곳에 갔었는데 올해는 마침 2월 7일이 일요일이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워내는 자연의 섭리가 경외롭다. 이 작은 몇 포기의 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