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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7. 17 (일) 백두대간, 이만봉 탐사 (2)

 

 

누군가 소리쳤다. 하늘솔나리가 있다고...

솔나리는 땅을 보고 피는데,

이 녀석은 하늘을 보고 피고 있다.

괴짜다.

 

 

나나벌이난초앞에서 또 한 번 앵벌이가 되다.

 

 

나나벌이난초의 꽃. 제 멋대로 생긴 듯...

 

 

주연 병아리난초, 조연 돌양지꽃과 등에

 

 

그냥 이뻐서.. 조연은 개미

 

 

일월비비추, 키가 멀대같이 커서 언제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

꽃이 아직 피지 않았기 망정이지, 꽃이 피었더라면...

제대로 담지도 못하고, 포기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을 뻔 했다.

 

 

느닷없이 나리난초가 나타나다.

제주도에서 5월 13일에 개화한 걸 봤는데,

이곳은 제주보다 두 달이나 개화가 늦다.

 

 

자주꿩의다리란다.

자주색이 별로 흡족하지 않다.

 

 

이 곳 자주꿩의다리는 영 자주색이 함량 미달이다.

 

 

 

솔나리를 50여 개체 정도 본 듯한데...

이 녀석만 시원한 배경에 자리잡았다.

 

 

나머지는 다 이렇게 후미진 숲에 있었다.

 

 

드디어 만났다.

오늘의 주인공 흰솔나리.

모두 이 앞에서 참배했다.

카메라 하나 앞에 놓고.....

 

 

솔나리엔 나비만 찾는 줄 알았더니

벌 종류들도 제법 많이 온다.

 

누가 그러는데 이것이 가지더부살이 꽃이 진 모습이라고 한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정기가 푸른 산에 올라 더운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