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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8. 1~2. 한계령에서 중청까지.

 8월 2일 대청봉을 오르기 위하여 8월 1일 새벽에 서울을 출발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세 시간 남짓 걸리지만,

도중에 휴게소에서 눈을 좀 붙이느라 오전 11시 무렵에 양양 바닷가에 도착했다.

 

 

오후에 주변 정찰 겸해서 한계령에서 필례약수까지 둘러 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고 흰물봉선 군락을 발견했다.

 

 

 

무슨 나무인지 몰라도 별모양의 열매가 달렸다

그럼 '장군나무'인가?

 

 

참좁쌀풀이 더러 눈에 띄었다.

 

 

참취 꽃도 피고...

 

 

 

조금은 헷갈리는 풀이다. 산박하? 오리방풀?

 

 

가을꽃이 피기 시작한다.

 

 

한계령 오르는 길엔 마타리가 한창이었다.

안개속에 멋진 군락도 있었지만 구빗길에 차 세울 여건이 못되서

안전한 공간에 차를 대놓고  기념사진만 찍었다.

 

 

지금부터 8월 2일

 

한계령 등산로 입구에 솔나리 두 포기를 발견했지만

절개지 높은 곳에 피어서 그림의 떡이었다.

무슨 절개를 지킨다고 그 높은 곳에 피었담?

 

한계령에서 3시간 이상 걸어올라가서 서북능선에서 처음 카메라를 꺼냈다.

무슨 난초 종류 같은데....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산박하인가 보다.

 

 

한계령에서 중청, 대청으로 가는 서북능선에는 말나리가 한창이었다.

의외로 등반 속도가 늦어서 중청까지 10시간 가까이 걸렸다.

 

 

중청에서 만난 등대시호.

이 꽃과 네귀쓴풀을 어둡기 전에 보려고 

올라오면서 다른 꽃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눈으로만 담은 꽃,

동자꽃, 게박쥐나물, 산꿩의다리, 토현삼, 꽃며느리밥풀,

향유, 돌양지꽃, 곰취, 박새, 여로, 마주송이풀, 둥근이질풀 등등....

 

 

 

 

네귀쓴풀도 절정이었다.

어둠과 빗줄기 때문에 더 이상 찍을 수가 없었다.

 

중청산장 제 1 대피소의 최대 수용인원은 75명인데

날씨 탓인지 취소한 사람들이 있어서 50명 정도가 잤다.

50명 중 번갈아가며 5명씩 코를 고는 통에

편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