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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7. 4 (월) 동네 반 바퀴

 모처럼 비가 그쳐서 하늘공원에 갔다.  걸어서 약 40분 거리다.

291계단을 올라서 공원에 들어서니....그 넓은 공원에 놀랍도록... 꽃이 없다.

눈을 씻고, 그 다음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아야 뭔가 건질 것이다.

 

 

흰전동싸리를 찾았다. 처음보는 목록에 올라갈 것이다.

 

 

하늘공원이니까, 하늘 버전을 찍기에도 좋다.

 

 

콩알만한 꽃봉오리의 족제비쑥이다.

이것은 귀화식물로 분류되어 있다.

 

 

모양새를 보면 중대가리풀과 상당히 근연관계에 있는 듯하다.

 

 

개소시랑개비다. 이것도 아마 내 야생화 목록에 없는 것 같다.

 

 

수천 개의 꽃이 지고  온전한 꽃은 겨우 서너 개체 밖에 없었다.

두어 시간 후에 이곳을 다시 왔을 때, 이마저 꽃잎이 다 떨어지고 없었다.

 

 

한 쪽 구석에서 노루오줌을 만났다.

먹다가 만 아이스께끼처럼 생겨가지고...

이 꽃향기는 참 괜찮은데... 왜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노루오줌이 이렇게 향기로울리는 없을 것 같은데...

 

 

잘 찾아보니 좁쌀풀도 막 피기 시작했다.

 

 

역시 하늘공원이니까 하늘 배경으로도 하나 찍어두고...

 

 

부처꽃님도 계시다.

 

 

마디풀, 눈곱보다 작은 꽃이라 체력단련, 인내력 테스트 용이다.

 

 

운 좋게도 갓 태어난 메뚜기 새끼가 조연으로 출연해주었다.

저 새끼(?)가 역광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났다.

몸통의 길이가 1cm도 채 안되는 초미니사이즈였다.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만난 꽃나무. 열매를 맺었는데 무슨 나무일까?

 

날이 저물어 갈 때 공원을 내려왔다.

눈에 불을 켜고 보니까 그래도 꽃이 보여서 다행이었다.

한 일주일 후부터는 참나리가 많이 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