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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5 (목, 오전) 대덕사 계곡 탐사 물매화에 맺힌 아침 이슬을 찍어야 한다는 동호인들의 극성에 새벽 4시반에 서울을 출발했다. 오전 7시경 현지에 도착해보니 웬걸, 이슬은 커녕 아침 안개도 걷히지 않았다. 라면을 끓여먹고 나서도 빛이 어두워... 물매화는 제쳐두고 병아리풀을 구경하러 다녔다. 병아리가 혼자 놀고 있으니 뒷집 강.. 더보기
2011. 9. 4 (일) 전남 나주 일대 탐사. 광주 동호인들의 안내로 노랑어리연꽃을 보러 갔다. 그리 귀한 꽃은 아니지만 이처럼 건강한 모습을 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노랑어리연꽃을 영어로 'floating heart', 즉 물에 뜬 심장이라고 한다. 아직 이런 애틋한 마음을 사진으로 흡족하게 표현해보지 못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시경 첫번 째 시.. 더보기
2011. 9. 2 (금) 제주 동쪽 습지 탐사 2년 전이었던가? 제주 동쪽 습지에서 좀어리연꽃을 만났었는데, 습지에 물이 다 빠져서 볼품이 없었다. 그해 여름 유난히 가물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다. 얕은 습지 바닥에 드리운 그림자도 일품이다. 등에풀은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이 녀석은 또 뭐람? 무슨 외풀 종류같은데.... 물속에서 피는 외.. 더보기
2011. 9. 1. (목) 한라산을 오르다 (2) 해발 1700 쯤 올라갔을 때 느닷없이 가시엉겅퀴가 나타났다. 제발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러면 바늘은 높은 곳에 살고 가시는 낮은 곳에 산다고 구분이 될텐데.. 이 고산 초원지대에는 바늘과 가시가 반반씩 어울려 자라고 있었다. 노루샘 부근에서 몇몇 분들이 뭔가 열심히 찍고 있길래 .... .. 더보기
2011. 9. 1 (목) 한라산을 오르다 (1) 게스트하우스인지 고스트하우스인지... 별로 좋은 잠을 자지 못해서 일찍 나섰다. 일찍 나선 탓에 노랑하늘타리를 볼 수 있었다. 제주 남쪽에는 의외로 이 꽃들이 많았다. 호랑나비가 아직 잠을 덜 깼는지 번지 수를 잘 못찾았다. 하늘타리는 호랑나비의 메뉴가 아닐 텐데... 이 특별한 부처님 석상을 .. 더보기
2011. 8. 31. (수) 제주 선인장마을과 선돌 일대 탐사 제주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이 선인장 꽃이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야생 선인장이 자라는 곳이 그 곳 뿐이기 때문이다. 파란 바닷물과 노란 선인장 꽃의 보색 대비를 꿈꾸면서... 그런데 그곳에서 나를 처음 맞이한 꽃은 쇠비름꽃이었다. 흔한 꽃이지만 의외로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오전에 잠.. 더보기
2011. 8. 29~30 고향에서 제주까지 토, 일요일에는 형제들과 벌초를 하고 월요일 아침에 집을 나섰다. 고향 집을 떠나 고개를 넘어오는데 아침 햇살을 받은 맥문동 빛이 너무도 곱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고향을 떠나 7번 국도를 따라 한 시간쯤 차를 달리면 월포 바닷가가 나온다. 고향을 오가며 가끔 들리는 곳이다. 그곳의 해란초.. 더보기
2011. 8. 26 (금) 고향 동네 한 바퀴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에 갔다. 여러 형제들과 약속한 날 하루 앞서 도착한 것은 고향의 꽃들을 하루 둘러보기 위해서 였다. 고향 후배가 찾아놓은 '장대냉이'다. 원래 분홍색인데 절정을 좀 지나서 흰색에 가깝다. 늦동이라서 그런지 키도 자라지 못한채로 서둘러 꽃을 피운 듯... 잔대인지 모싯대인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