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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5 (목) 울릉도를 떠나며... 울릉도의 마지막 날이다. 날씨도 좋을 것 같다. 나리분지의 꽤 넓은 밭을 놀리고 있다. 묵은 밭은 달맞이꽃이 점령하고 있다. 농사지을 사람이 부족한 탓일는지 모른다.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벽에 붙어 있는 낙서들에는 알만한 분들의 흔적이 많았다. 바로 이 집이었다. 이 집은 딸만 넷이다. 그 중.. 더보기
2011. 8. 24 (수) 울릉도의 옛길을 따라 비가 내리는 데도 길을 나섰다. 어쩔 것인가. 먼 곳에 와서 탐사라도 하지 않으면 ... 다행히도 가는 빗줄기만 오락가락 하였다. 하루 전 버스를 타고 지나친 이 꽃이 무척 궁금했었다. 돌아와서 도감을 확인해보니 당아욱이었다. 원예용으로 재배하지만 바닷가에 자생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울릉도의 .. 더보기
2011. 8. 23 (화) 울릉도 나리분지 탐사 참 좋은 세상이다. 배를 타면 배가 바다위를 나는 듯이 달려서 2시간 반이면 울릉도에 도착한다. 묵호에서 10에 출발하고, 울릉도 도동항에 12시 반에 도착하고, 잠깐 짜장면을 사먹고 버스로 나리분지까지 가면 두 시 남짓 된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먹구름에 궂은 비가 내린다. 나의 행운이 .. 더보기
2011. 8. 22 (월) 만항재 탐사 울릉도로 가는 길에 만항재를 넘었다. 마침 좋은 볕에 몇 가지 꽃들을 담았다. 이 꽃들을 담는 것은 단지 지루한 운전 끝에 휴식을 위해서였다. 동자꽃은 대부분 끝물이었으나 이 동자꽃은 나를 기다렸다는듯이 방글방글 웃고 있다. 산비장이는 제철이었다. 아직 풀지 못한 숙제... 산비장이? 무슨 의미.. 더보기
2011. 8. 19 (금) 화악산 탐사 화악산에 닻꽃과 금강초롱이 필 때가 되었다. 오래 전부터 벼르던 탐사였다. 무슨 투구꽃인지 풍성하게도 피었다. 엉겅퀴에 산제비나비들이 즐겨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 엉겅퀴가 보통 보던 엉겅퀴와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 째, 꽃 피는 시기가 늦다. 둘 째, 잎모양이 좀 다르다.. 더보기
구름범의귀 (901) 구름범의귀 (Saxifraga laciniata) 범의귀과 범의귀속. 높은 산의 중턱 이상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키 25cm 가량. 줄기에 선모가 퍼져남. 뿌리잎이 밀생, 넓은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음. 꽃은 흰색, 지름 1cm 가량. 잎이 없는 꽃줄기 끝에 산방상 취산화서로 달림. 개화기 : 7~8월 분포 : 한국.. 더보기
2011. 8. 13. (토) 노호배 탐사 (2) 늙은 호랑이의 엉덩이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보니 온통 산용담의 자리였다. 좀 시들었지만, 하늘이 넓게 보이는 자리에 사는 하늘매발톱이라서 한 컷. 이 초오속의 식물들 이름을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일단 남들이 그러니까 이삭바꽃으로 정리해 둔다. 이것이 구름패랭이인지 술패랭이인지 정확하.. 더보기
2011. 8. 13. (토) 노호배 탐사 (1) 노호배를 탐사하는 날이다. 노호배 (老虎背) 는 늙은 호랑이의 등이란 뜻이다. 어제와 같이 저 3000 계단을 거의 다 오른 시점에서 노호배 탐사가 시작된다. 저 계단에는 사람들이 개미떼 처럼 천지를 향해 밀려올라가고 왼쪽 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이 북백두를 향해 종주를 시작하고 있다. 등산이나 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