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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8. 10. (수, 오후) 지하산림, 소천지 탐사

 

 

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산문을 들어섰다.

지하산림은 평지보다 아주 깊은 계곡이다.

온통 습하고 이끼가 많은 곳, 그래서 여러가지 난 종류가 많이 살고 있다.

애기사철란을 먼저 만났다.

 

 

지하산림 주변 언덕엔 크레바스가 많다.

자칫 발을 부주의하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크레바스 옆에 자라는 석송.

 

 

역시 크레바스 끝에 자라는 콩팥노루발

 

 

쌍잎난초도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만나기 어렵다는 유령란의 무더기다.

지하산림의 숲은 유령이 살기에 그럴 듯한 곳이다.

점심을 먹으며 한참을 머물고 있자니

정말 이 유령란이 유령처럼 불쑥불쑥 올라왔다.

 

 

이 유령란은 서로 잡아먹을 듯이 마주보고 있다.

 

 

숙은꽃장포라고 한다.

아마 씨방일 것이다.

 

 

장백폭포는 입구에서 입장이 금지되었다.

수량이 줄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한다.

 

 

장백폭포 가는 길 입구의 바위구절초.

 

 

곤달비.

 

백두산 주변에서는 이 나래박쥐나물이 우점종인 듯...

 

 

도깨비엉겅퀴.

 

 

큰오이풀

 

 

약간 시간 여유가 있어서 내일 가기로 한 소천지에 잠시 들렀다.

각시투구꽃이다. 백두산 특산종이라고 한다.

 

 

아직 지지 않은 노루발도 있고..

 

 

물매화도 한창이다.

 

 

물가에는 잔대.

 

각시투구꽃.

 

다음 날에는 이곳에서부터 용문봉으로 백두산을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