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8. 12. (금, 오후) 왕지 일대 탐사.

 왕지(王池)는 작은 연못인데

그곳으로 가는 길에 1km 정도가 완전히 꽃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꽃들인데...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여로, 어수리, 촛대승마, 이삭바꽃, 자주꽃방망이, 박새, 나래박쥐나물, 참취, 수리취 뭐 이런 것들이었지 싶다.

 

 

이곳에서 흔한 자주꽃방망이다. 뒤에는 여로.

 

 

하얀 뭉게구름 배경으로 촛대승마가 멋들어진다.

 

 

 

 

이건 무슨 풀인지...

 

 

왕지에는 이상한 수초가 자라고 있었다.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잎들은 물 표면에 달라붙어 있다.

 

 

아주 모던하면서도 질서있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수초.

동행한 교수님도 처음보는 풀이라고 했다.

 

 

게박쥐나물이다. 꽃이 제대로 핀 것 처음 보았다.

박쥐나물의 잎이 박쥐를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듯한데,

게박쥐나물이란, 잎이 박쥐를 기본적으로 닮았는데

또 바다의 게를 닮았다는 말인지... 헷갈린다.

 

 

게박쥐나물의 꽃을 접사했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삭바꽃인 듯하다.

 

 

 

서파 산문을 나서며 다시 만난 털향유.

 

 

작은 연못에 통발이 가득 피었다.

자작나무 그림자도 어려있다.

 

 

서파에서 이도백하로 돌아오는 길에는 백두산 전체를 볼 수 있는 경관포인트가 두 군데 있다.

첫번째 포인트에서 백두의 모습을 바라본 사진이다.

아마 백두의 서북쪽 방향에서 본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