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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1. 8. 11 (목, 오전) 소천지에서 용문봉까지 백두산 용문봉에 오르기로 한 날이다. 일정이 빠듯하기때문에 호텔에서 6시에 주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5시30분에 주변 영화조선족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우리 돈으로 2,000원이면 그런대로 아침 요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백두산 북파(북백두) 산문으로 살인적인 자동차 경주가 시작된다. .. 더보기
2011. 8. 10. (수, 오후) 지하산림, 소천지 탐사 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산문을 들어섰다. 지하산림은 평지보다 아주 깊은 계곡이다. 온통 습하고 이끼가 많은 곳, 그래서 여러가지 난 종류가 많이 살고 있다. 애기사철란을 먼저 만났다. 지하산림 주변 언덕엔 크레바스가 많다. 자칫 발을 부주의하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크레바.. 더보기
2011. 8. 10. (수, 오전) 북백두 산문 주변탐사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산문은 오전 6시에 개방된다. 호텔에서 6시에 아침을 주기 때문에, 북파 산문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7시가 약간 넘었을 것이다. 산문 입구는 큰 군중집회라도 있는 것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연을 알아보니 하루 전까지 태풍 무이파가 지나가느라 백두산 입장이 금지된.. 더보기
2011. 8. 7 (일) 남한산성에 다시 가다. 남한산성의 파리풀 군락은 그 어느 곳보다도 깨끗하다. 어쩌면 이녀석 때문에 이틀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지도 모르겠다. 거북꼬리다. 이영노 도감에 애기거북꼬리라고 나와있는 것과 비슷하다. 꼭두서니. 줄기에 미세한 가시를 달아서 다른 키 큰 식물들을 밟고 올라설 수 있다. 가까이 들이대면 눈으.. 더보기
2011. 8. 5 (금) 남한산성의 큰제비고깔을 찾아서 설악에 다녀와서 오랜만에 월류봉 선생님께 안부를 드렸더니 다짜고짜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에서 만나자고 하신다. 큰제비고깔을 보려고 막 집을 나서는 길이라고 하셨다. 남한산성 북문 밖에서 큰제비고깔을 만났다. 한 6년 전에 금대봉에서 서너 개체를 본 이후에 처음이다. 높은 산에서 사는 희귀.. 더보기
2011. 8. 3 (수) 대청봉에서 한계령까지 중청대피소에서 악몽의 밤을 보낸 댓가로 맞이한 설악의 장관! 왼쪽이 공룡능선, 오른쪽이 화채봉이다. 날씨나 일행들의 체력으로 볼 때 공룡능선으로 하산하기는 어려울 듯... 대청봉에서 만난 가는다리장구채, 가는장구채와는 확연히 모양이 다르지만 이름이 헷갈린다. 결국 이 꽃을 .. 더보기
2011. 8. 1~2. 한계령에서 중청까지. 8월 2일 대청봉을 오르기 위하여 8월 1일 새벽에 서울을 출발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세 시간 남짓 걸리지만, 도중에 휴게소에서 눈을 좀 붙이느라 오전 11시 무렵에 양양 바닷가에 도착했다. 오후에 주변 정찰 겸해서 한계령에서 필례약수까지 둘러 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고 흰물봉선 군.. 더보기
2011. 7. 30 (토) 서울 남쪽 탐사 오늘은 땅나리를 찾아 나서는 날이다. 서수원 부근의 땅나리 위치를 물어서 대여섯 포기를 만났다. 아무리 이리 저리 찍어 보아도... 그저 예쁜 땅나리일 뿐이다. 토요일, 게다가 휴가철이라 벌 나비도 몽땅 휴가중인 갑다. 두 시간 동안 꽃 앞에서 씨름을 하고 있어도.... 부근에 벌 나비가 보이질 않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