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

2011. 6. 17 (금) 백두산 고산 툰드라 탐사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천문봉 정상 부근에서 천지를 내려다 보았다. 풍경 사진을 담는 분들은 그 감동을 담기에 분주하였지만, 나는 그냥 눈으로만 담아 두었다. 내가 아무리 용을 써 본들 이런 사진보다 잘 찍을 수 있으랴? 이 사진은 정상 부근에서 팔고 있는 사진인데... 내 똑딱이로 슬쩍 복사한 것.. 더보기
2011. 6. 16 (목) 연변, 도문 일대 탐사 인천공항에서 장춘 롱지아 공항까지 1시간 40분 비행하고, 대절한 버스로 장춘에서 백두산 밑자락까지 오니 날이 저물었다.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잤다가 새벽 1시에 일어났다. 백두산 일출을 찍으러 가는 팀은 서파로 등산을 시작하고 꽃 애호가들은 스타렉스에 타고 5시간을 달려 아침 6시경 도문 일.. 더보기
2011. 6. 11 (토) 흘림골, 등선대일대 탐사 대암산 지역을 벗어나 광치령을 넘어 설악에 드니 오후 네 시를 넘기고 있었다. 흘림골 입구에 차를 세우고 4시 반부터 등선대(登仙臺)를 오르기 시작했다. 신선이 올라갔다는 봉우리인지, 올라가면 신선이 된다는 뜻인지 모르겠다. 해발 1000미터가 약간 넘는 등선대 정상까지는 1.2 km, 한 시간 정도 걸.. 더보기
2011. 6. 11 (토) 대암산일대 탐사 절친한 분의 호의로 오늘 귀한 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에 와보셨던 분이 깊은 산 속에서 그곳을 찾지 못하는 것이었다. 비슷한 골짜기를 이리저리 세 번이나 오르락내리락 맴돌면서.... 그러는 차에 뜻밖에도 낯선 꽃을 만났다. 여러 사람이 합의한 끝에 이건 분명히 지치라는 결론을 내렸.. 더보기
2011. 6. 5 (일) 우음도, 여명부터 황혼까지 새벽 다섯시에 집을 나서서 우음도에 도착하니 여섯시를 막 넘기고 있었다 해는 생각보다 높이 떠 버렸고... 초원의 빛은 아직 어둡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여기 저기서 대자연의 장관을 담느라 바쁘다. 옛날에는 강기슭이었다던 공룡알 화석지를 돌아보니 또 다른 대 초원이 펼쳐진다. 12년 전에는 바.. 더보기
2011. 6. 3 (금) 우음도에서... 아무 말도 필요로 하지 않는 곳... 더보기
2011. 6. 2 (목) 복주머니란을 찾아서 동네에 사시는 고마운 동호인 한 분이 복주머니란을 보러 가자고 했다. 작년에 갔던 그 산 정상에만 가면, 그 곳부터는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얼마나 쉬운 일인가...그러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XX산은 정상 비슷한 10개 정도의 봉우리가 있었다 이 봉우리 저 봉우리 헤매면서 만난 꽃... 아마 금.. 더보기
2011. 5. 30 (월) 광릉요강꽃을 찾아서 (2) 1차 광릉요강꽃 탐사에서는 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는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얻어서 가게 되었다. 다만 싱싱한 모습이 여러 사람에게 공개되었다는 토요일 이후, 일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한 시간 남짓 산을 오르는 곳이었다. 가는 길에 는쟁이냉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