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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2. 6. 22. (토) 공항 가기 전에 본 꽃들 귀국하는 비행기 출발 시간은 12시 5분. 10시 반까지는 공항에 가야하고... 공항까지는 숙소를 잡았던 연길에서 30분 남짓 걸린다. 사진 찍는 사람들은 못말린다.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연길시 외곽의 모아산에 네시 반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다섯시 반이니 그런대로 사진을 찍을.. 더보기
2013. 6. 21. (금) 선봉령일대 탐사 선봉령을 살짝 넘어 길가에 새둥지란을 찾았다. 작년 모습 그대로... 약속처럼 그 자리에 있었다. 가까이 들여다 보았다. 아기곰의 모습인가? 선봉령 휴게소 뒤 숲을 살펴보았다. 산작약이 더러 있었고... 죽대아재비도 많았고... 나도범의귀도 이제 시작이었다. 방패꽃은 길바닥에 많다. .. 더보기
2013. 6. 20. (목) 황송포 습지와 두만강 상류 황송포 습지에는 많은 습지, 수생식물들이 살고 있다. 6월에는 백산차, 좁은잎백산차, 버들까치수영, 제비붓꽃, 작은황새풀, 조름나물, 월귤, 넌출월귤, 콩팥노루발, 민솜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꽃들이 피지만 넌출월귤의 미모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습지에 넌출월귤이 가득 널려있.. 더보기
2013. 6. 19. (수) 우시링(五十嶺)에서 이도백하까지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 하루 묵었다. 이름은 조선족자치현이지만... 슬프게도 조선족은 찾기 힘들다. 대부분 한국으로 돈 벌러가서 잘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광대수염이 색깔이 들어있는 것이 많다. 혹자는 호광대수염이라고도 하는데... 별로 다른게 없다는 사람도 있다. .. 더보기
2013. 6. 18. (화) 남백두에서 장백현까지 새벽 두시 반에 일어나 열 시가 넘도록 사진을 찍었으므로 하루 일과는 마친 셈이다. 지금부터 해 빠질 때까지 잠을 자도 포만감이 있는데.... 남백두를 내려가다가 중간 쯤일까... 조선바람꽃의 군락을 만났다. 우리 국가표준 목록에는 올라와 있지 않고, 북한 국명에 있다고 한다. 이렇게.. 더보기
2013. 6. 18. (화) 오전. 남백두 고산화원 새벽 두시 반에 일어나 세시에 남백두로 출발했다. 해발 2200여 미터 쯤 고산 화원에 내렸다. 해 뜨기 직전이었다. 남백두의 동녁에 해가 뜬다. 저 어둠의 산들은 조선의 땅이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꽃들이 잠에서 깬다. 행복했다. 책으로만 배운 개마고원이다. 백두의 신성한 기운을 맘.. 더보기
2013. 6. 17. (월) 오후. 이도백하에서 남백두로 가는 길 지하삼림에서 나와 늦은 점심을 먹고 남파로 향했다. 약 250 km.... 백두산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멀다. 세 시간 반 정도 달리는 길이 지루해서.. 군데 군데 차를 세웠다. 하루 전에 본 안도현의 산부채보다 훨씬 싱싱하다.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그림도 좋다. 백두산 주변 저.. 더보기
2013. 6. 17. (월) 오전. 지하삼림 탐사 지하삼림 가운데로 백두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흐른다. 이곳의 물은 어쩐지 태고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오염되지 않은 물을 바라보는 땃딸기의 뒤태가 어여쁘다. 일행 중 누군가 애기무엽란을 발견했다. 꽤나 귀한 난초라고 들었다. 만나고 싶었던 풍선난초를 만났다. 식물분류에 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