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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6. 17. (월) 오전. 지하삼림 탐사

 

 

 

지하삼림 가운데로 백두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흐른다.

이곳의 물은 어쩐지 태고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오염되지 않은 물을 바라보는 땃딸기의 뒤태가 어여쁘다.

 

 

일행 중 누군가 애기무엽란을 발견했다.

꽤나 귀한 난초라고 들었다.

  

 

만나고 싶었던 풍선난초를 만났다.

식물분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것이 풍선난초네, 애기풍선난초네 하지만...

나는 그런 분류학적 논쟁에는 취미가 없는 편이다.

 

 

무슨 졸방제비라 하던데...제비꽃도 머리 아픈 종이다.

제비꽃이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의 공명심과 시기심이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쿠...이런.... 나는 사진으로도 세 포기가 나란히 난 걸 본 적이 없다.

동행하신 분들이 열광하길래... 자리가 날 때 까지 다른 꽃들을 둘러보았다. 

 

 

백두산 자락에서 나도옥잠화는... 눈길조차 받지 못한다.

 

 

귀한 줄 알았더니...개체 수가 제법 되었다.

약간 늦긴 했지만

 

 

가는잎개별꽃이지 싶다. 

 

 

사람들이 뜸한 틈에 한 컷...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 땃딸기 사이에 기생꽃이 보기에 좋았다.

참기생꽃인지 기생꽃인지 나는 구분할 능력이 없다.

 

 

누군가... 발톱꿩의다리라고 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나도범의귀가 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