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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3. 5. 3.(금) 청태산 탐사 계곡 초입에서 처녀 셋이 반겨 맞아주었다. 오락가락 햇볕과 구름이 만들어준 그림이다. 모데미풀은 아직은 볼만했다. 이곳은 작년에 비해 열흘 정도 봄이 늦게 왔나보다. 정상 부근에는 들바람꽃과 얼레지가 단체 미팅이라도 하는 듯... 헬기장에서 일행끼리 둘러앉아 점심을 나눈 후에... 더보기
2013. 4. 27(토). 태백산 일대 탐사 26일 저녁 태백 지역의 높은 산에 눈이 약간 내렸다. 새벽같이 쫓아가 보니.... 눈이 왔다는 흔적만 있었다. 눈밭에서 만나자고 하였더니...참 인연이 먼 녀석이다. 평소에 오매불망하지 않은 탓이리라... 늘 이렇게 한가한 한계령만 만나게 된다. 한계령... 차가운 고개의 이미지를 그려보았.. 더보기
2013. 4. 22. (월. 오후) 가평 북쪽 탐사 깽깽이를 보러 갔는데....들바람 군락에 푹 빠져 버렸다... 한시간을 들바람과 행복하게 보냈다. 꿈 같은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깽깽이 보러와서.... 바람이나 피고... 미안타... 얼레지도 좋았다. 동반자들 중에 한 분이 멋진 그림을 발견했다. 돌단풍은 신선처럼 잘 살고 있고... 송이.. 더보기
2013. 4. 22.(월. 오전) 홍천 동쪽 탐사. 봄 눈 녹은 물가에 노오란 동의나물이 피면... 눈부신 봄 기운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나도바람꽃이 싱싱하다. 이팔청춘이다. 너도와 나도를 함께 찍은 것은 우연이었다. 사람도 이렇게 우연과 인연이 엇갈리며 사는 걸까..... 모처럼 사진을 찍으니 노출이 오버 되었다. 보정을 해도 하얗게.. 더보기
2013. 4. 19. (금) 축령산 휴양림 축령산 휴양림의 꽃밭은 어수선했다. 복수초들은 결실에 들어가고 얼레지는 아직 절반이 피지 않았다. 몇 안되는 처녀치마는 시들었다. 가끔 흰현호색이 이채로왔다. 이곳의 현호색들은 잎 모양의 변이가 별로 없다. 점현호색도 흔하게 눈에 띄었지만 눈으로만 담았다. 큰괭이밥이 한창.. 더보기
2013. 4. 18 (목) 서울의 동쪽 더보기
2013. 4. 12. 광덕산의 눈꽃들 어린 복수초들에게 눈 이불을 덮어주었더니.. 답답한 강아지마냥 고물고물 기어나온다. 얼레지 따라서 봄나들이 가다가 눈 사태를 만났다. 꽃 피우지 못한채 멈추어버린 열정 4월 11일 해가 기울 때까지 눈밭을 서성였지만 다시 영하로 내려갔다. 꽃들은 이 밤을 얼어서 보낼 것이다. 4월 1.. 더보기
2013. 3. 11.(월) 올해 첫 꽃나들이 오전 10시 7분에 느닷없이 전화를 받았다. 변산바람꽃이 피었더라고..... 반갑다. 추운 겨울 보내느라 고생 많았구나. 뒤테도 어여쁘고... 마음이 꽃 만큼 환해진다. 봄바람도 고맙고... 흔들려도 고맙고... 그늘에 들었다. 너 밤엔 많이 춥겠다. 또 볼 수 있을라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