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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4. 7. 14 (월) 울란부퉁 라마산 탐사 새벽 4시 반쯤 해가 뜬다. 꽃들이 아침 햇살에 눈을 뜬다. 낯익은 꽃도 낯선 꽃도 있고... 지치과의 식물인데... 우리나라의 꽃바지보다는 꽃이 크다. 마타리과의 식물 같다. 저 멀리 초원에 안개가 물러간다. 황금...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귀한 식물이다. 이곳에서는 초원이나 산에서나 흔.. 더보기
2014. 7. 13 (일) 내몽고 초원탐사 내몽고의 초원에서 첫 아침을 맞는다. 새벽달이 안개 호수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해가 초원을 비춘다. 동호인들은 말을 잃었다. 신성한 기운이 느껴진다. 천 년 만 년 전에도 이 초원은 이렇게 깨어났으리라.. 문명이라고는 초원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전신주, 목장 울타리 .. 더보기
2014. 7. 12 (토) 서울에서 내몽고까지 동호회 회원들을 모시고 5박 6일간 내몽고를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북경의 공항까지 약 두 시간, 북경에서 내몽고까지는 자동차로 9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다. 인천공항 이륙 오전 8시 10분 북경도착 10시, 여기서 한시간을 빼서 현지 시각 9시 전후에 비행기에서 내렸다. 북경에서 북경-.. 더보기
2014. 5. 31 ~ 6. 2 대청도에서 발이 묶이다. 한동안 너무 바빠서 한달 가까이 지나서야 대청도 탐사기를 정리한다. 5. 31일 아침 안개가 짙었다. 회원들은 숙소 가까운 옥죽동 해안을 산책했다. 그리고 대청도의 사막이라는 곳에서 안개를 즐기고 있다. 아침 식사 후 대청도 제1 경관 포인트인 서풍받이로 가는 길에 만난 밀나물. 선밀.. 더보기
2014. 5. 29 ~30 대청도 탐사 1 백령도에서 세시 반에 출발하여 대청도에 네시쯤 도착했다. 정향풀이 이른 더위에 시들어 버렸다면, 내일 들어오는 동호인들이 크게 실망할 텐데... 다행히도 정향풀은 절정이었다. 작년보다 모든 꽃들이 열흘 정도 빠른데... 정향풀은 오히려 작년에 비해 며칠 늦은 편이라 더욱 싱싱하.. 더보기
2014. 5. 28~29 백령도 탐사 우리나라의 서북단 백령도를 찾았다. 인천항에서 쾌속선으로도 4시간이 넘게 걸린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장흥훼리의 하모니플라워호와 청해진해운의 데모크라시5호가 매일 운항했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같은 회사 소속 데모크라시는 운항이 중지되어 부두에 묶여있었다. 그 먼 백령도.. 더보기
2014. 5. 18 (일) 울릉도 성인봉 일대 탐사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4미터) 탐사를 하는 날이다. 등산로가 갑자기 가팔라 지면서 헐떡이풀이 나타났다. 이곳에서부터 헐떡이며 올라가는 건가보다. 애기괭이눈이 작은 컵에 씨앗을 만들었다. 비가 내리면 빗방울에 튕겨져나가 졸졸졸 물길을 따라 어디 좋은 곳에 자리 잡겠지... 더보기
2014. 5. 17 (토) 울릉도 동북쪽 해안과 알봉분지 탐사 어제 마지막 사진이 일몰이었으므로... 오늘은 일출부터 시작이다. 감탄하랴 사진찍으랴 바쁜 동호인들 밤에 새로 핀 달맞이장구채. 이렇게 화사한 꽃이었구나. 울릉도 특산 식물이라는 섬장대도 잘 살고 있었다. 넓은잎쥐오줌풀이다. 육지의 쥐오줌풀보다는 잎이 확실히 넓다. 어제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