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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6. 20. (목) 황송포 습지와 두만강 상류

 

 황송포 습지에는 많은 습지, 수생식물들이 살고 있다.

6월에는 백산차, 좁은잎백산차, 버들까치수영, 제비붓꽃, 작은황새풀, 조름나물, 월귤, 넌출월귤, 콩팥노루발, 민솜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꽃들이 피지만 넌출월귤의 미모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습지에 넌출월귤이 가득 널려있었다.

 

 처음 보는 풀인데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잎은 둥굴레나 풀솜대를 닮았고 꽃은 두루미꽃을 닮았다.

물론 백합과의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놀랍게도 이곳에는 린네풀이 피기 시작했다.

이상타...작년에는 7월 10일 경에도 제대로 피지 않았는데..

 

 꽃쥐손이도 아름답지만...이곳에서는 눈길조차 받지 못한다.

 

 백두산을 북쪽에서 돌아 두만강 발원지로 가는 길에는 분홍노루발이 잡초처럼 흔하다.

 

 나름대로 어여쁜 꽃이다.

 

 월귤도 절정이었다.

 

냉이과의 식물인데.... 꽃냉이로 추정된다.

 

 이 또한 처음보는 풀인데....북중 국경 바로 옆이라. 시간을 가지고 요모조모 찍기가 부담스러웠다.

 

 개벼룩인 듯한데...어쩐지 꽃 모양이...이상타.

 

무슨 종덩굴일까... 도감을 찾아보니 구례종덩굴이 흰색꽃을 달고 있던데...

백두산에도 자생한다면...이름을 잘 못 붙인 것이다.

 

주변 습지에서 만난 통발이다. 내가 만났던 통발 중에 이렇게 꽃이 큰 것은 처음보는데..

그냥 통발일까?.

 

가래바람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용정부근에 들판에서는 꽃이 졌을 텐데...이곳은 한 달이나 늦게 핀다.

 

갈래갈래 찢어진 잎이 매력적인 가래바람꽃

 

한만국경 철조망 밖의 꽃들... 그렇다고 북한 땅은 아니다.

저 꽃 바로 뒤에 두만강이 흐르고... 그 너머가 북한 땅이다.

 

호작약이라고 들었다.

나는 백작약, 참작약, 호작약을 잘 구분할 줄 모른다.

 

습지에 가득한 제비붓꽃들...

 

 

왼쪽  T자 형 콘크리트 말뚝 너머가 북한 땅이다.

앞에 보이는 검은 침엽수림은 몇 년 전에 불이 난 흔적...

돌아오는 길에 비가 세차게 내려서 원지를 들르지 않고 바로 저녁 먹으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