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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6. 17. (월) 오후. 이도백하에서 남백두로 가는 길

지하삼림에서 나와 늦은 점심을 먹고 남파로 향했다.

약 250 km.... 백두산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멀다.

세 시간 반 정도 달리는 길이 지루해서.. 군데 군데 차를 세웠다.

 

 

하루 전에 본 안도현의 산부채보다 훨씬 싱싱하다.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그림도 좋다.

 

 

백두산 주변 저지대에서는 박새가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에 자라는 식물이

백두산에서는 발바닥에 있는 것이다.

백두산 발바닥도 해발 1000미터가 넘기 때문이다.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나는 박새꽃이 이처럼 싱싱한 때에 박새를 만난 적이 없다.

 

 

왕별꽃.

 

 

나름대로 한 미모 하는 꽃이다.

 

 

서파 입구에서 만난 노랑매발톱 군락.

가이드가 꽃이름을 몰라서...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군락지꽃이 피었습네다.' 하였다.  

 

 

이곳은 북파에서 남파 가는 길의 1/3 정도 되는 지역이다.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꽃이다.

하늘을 나는 매의 기상이 있는 꽃이라서?

 

 

우시링(五十嶺)을 넘어 휴식을 하는 곳에서 만난 꽃, 큰괴불주머니.

 

 

날 저물었다. 남파 입구 허름한 식당 방에서 잤다.

패딩을 입고 잤는데도 난방이 되지 않아 추웠다.

7 명이 잠자고, 저녁과 다음 날 점심을 먹었는데.. 1400 위안을 지불했다.

1인당 4만원 정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