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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4) 멀구슬나무 꽃이 한창이다. 연보라 꽃과 연두의 신록이 어울린다. 멀구슬나무 이름에 걸맞게 물구슬이 흐른다. 황홀경에 빠져 한참을 놀았다. 온통 초록인 곶자왈의 숲 쪽동백나무는 어느새 꽃을 다 떨어뜨렸다. 단풍잎이 수놓은 하늘 바위수국이 한창이다. 바위수국의 꽃은 이렇게 생겼..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3) 드디어 찾았다. 개가시나무가 꽃 피운 것을... 종가시, 붉가시, 참가시나무보다 한 달 가까이 늦게 꽃을 피운 것이다. 동네에서 왕초피가 가끔 보인다. 이것도 제주도에만 산다고 하니 잘 담아둘 일이다. 왕초피는 가시가 왕가시다. 비파나무... 겨울에 꽃 피는 걸 몰라서 놓쳤다. 여름에 노.. 더보기
5월 중순 한라산의 꽃들 한 달에 한 번 꽃벗들과 모이는 날이다. 카메라 대신 아이스샤베트 막걸리를 배낭에 넣고 똑똑한 똑딱이 하나만 믿고 산에 들었다. 털진달래가 기암절벽을 수놓고 있었다. 영실의 그 유명한 까마귀다. 이제 시작이라...한 닷새 후면 절정일 듯... 선작지왓에 들어서면서.. 시로미는 두 발 ..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2) 물까치수염이 피기 시작했다. 작년보다 풍성하다. 가까이 보아도 아름다운 꽃... 조연은 털개구리미나리. 주로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개구리자리에 비해 꽃과 열매가 3배쯤 크다. 피뿌리풀... 작년에 이 오름에서 다섯 포기를 보았는데... 올해는 두 포기만 남았다. 제주도에..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1) 아직도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 나무 꽃은 이렇게 생겼다. 녹나무다 녹나무에 초록 비가 내린다. 녹나무의 꽃 다정큼나무 지금 한창이다. 구실잣밤나무. 향기는 밤꽃 냄새와 같다. 천지연 폭포 위에 핀 구실잣밤나무들 이건 또 무슨 꽃이람? 순채가 꽃을 피웠다. 숫놈이다. 저 만치 떨어져 .. 더보기
5월 초순 제주의 꽃들 (3) 설마... 그 계곡에 무슨 꽃이 벌써 피었으랴하는 게으른 마음에 카메라 없이 내려갔다가 무시무시한 코브라 한 마리를 만났다. 카메라가 있어야 이 코브라를 처치할 수 있는데... 급한 김에 스마트폰으로 ... 계속 달려드는 코브라를 스마트폰으로 대충 처리했다. 큰 카메라로 이놈을 어찌.. 더보기
5월 초순 제주의 꽃들 (2) 제철을 만난 양장구채들. 5월이 절정이다. 염주괴불주머니. 제주도 바닷가에는 대부분 염주가 자란다고 한다. 갯장구채 섬개벚나무. 꽃이 별나게 생겼다. 비자란 일엽초 무더기 속의 군계일학인가... 엊그제 내린 비로 생기가 돈다. 백양더부살이 그리고 가시엉겅퀴... 저 뒤에 솜양지꽃 .. 더보기
5월 초순 제주의 꽃들 (1) 돈나무 꽃이 한창이다. 수꽃차례는 이처럼 풍성하고 조밀하다. 암꽃차례는 수꽃에 비해 성긴 편이다. 작년에 미처 담아두지 못한 암꽃 비자나무가 꽃을 피우는 계절이다. 이렇게 생겼다. 비자림에는 단풍나무 상산 등 다른 나무들도 많이 어우러져 있다. 가을의 단풍만큼 아름다운 단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