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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7월 중순 제주의 꽃들 키르기즈 다녀오느라 한 열흘 제주를 떠났다가 돌아와서... 제주의 꽃들을 한 번 둘러보았다. 모새나무가 멋지게 꽃 피웠다. 자세히 보면 각진 항아리처럼 조형미가 예쁜 아이다. 동백나무겨우살이.. 꽃이 피려는 것인지... 꽃이 시든 것인지.. 흑난초는 시든 꽃이 많이 보였으나... 아직 피.. 더보기
키르기즈스탄 여행기 (6) 키르기즈의 여섯째 날이다. 이날은 암각화공원과 부르나탑을 둘러보고 수도 비쉬켁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암각화 공원 입구에 있는 대표 암각화. 이 공원에 크고 작은 암각화 수천 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그림이 가장 볼만하다고 한다. 비교적 선명한 또 다른 그림. 확대해보면...산양 (.. 더보기
키르기즈스탄 여행기 (5) 키르기즈스탄의 다섯째 날 이시쿨 호수를 동쪽으로 반바퀴 돌아 맞은편 호텔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 호수의 길이가 180킬로, 폭이 60킬로라했으니...대충 (180+60) ÷ 2 로 계산하면 120 킬로가 되고 호수 주변에 스카스카 계곡과 제티오구즈를 들린다하니... 약 150킬로미터를 이동해야한다. 이.. 더보기
키르기즈스탄 여행기 (4) 내가 오지 여행을 즐기는 것은 그곳의 대자연과 꽃을 보는 즐거움보다 더 큰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자연으로부터 너무 멀리 와버린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곳으로 가면 그 옛날 내가 살던 천국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생활방식은 달라도, 사람들은 천사에 가깝고 삶의 결.. 더보기
키르기즈스탄 여행기 (3) 내가 꽃벗들과 여행을 하는 까닭은 꽃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함도 아니다. 나와 다른 생각과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과의 동행이 나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이름 모를 꽃들과 대자연의 감동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배경일 뿐이다... 더보기
키르기즈스탄 여행기 (2) 6월 29일, 사실상 키르기즈에서의 둘째 날이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날이 키르기즈 꽃 탐사의 클라이막스였다. 여행 내내 이 차를 타고 세우고 싶은 곳에서 사진을 박고 다녔다. 성실하기 그지없는 기사는 늘 스마트폰으로 그곳 풍경을 찍어서 곧 출산 예정인 아내에게 보내고는 담.. 더보기
키르기즈스탄 여행기 (1) 2017년 6월 27일 (화) 저녁 6시 30분 키르기즈스탄으로 떠났다. 아득한 옛날 낙타와 말이 다니던 실크로드를 비행기로 간다. 우리나라보다 세 시간이 늦은 이곳, 한국 시간으로 밤 12시쯤일 텐데 해가 진 후인 9시에도(한국시각 자정) 희미한 설산의 영봉들이 보인다. 기내의 디스플레이와 창.. 더보기
6월 중순 제주의 꽃들 (2) 나나벌이난초가 가뭄에 더 이상 꽃차례를 올리지 못하고 마르는 듯했다. 이 녀석도 수분이 딸리는 지... 세 번 찾았을 때 꽃차례의 성장을 멈췄다. 다른 모델이지만 작년에 본 나나벌이는 이렇게 풍성했었다. 올해 한라감자난초는 멸종위기종처럼 보기 힘들어졌다. 온 산을 사흘동안 헤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