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그 계곡에 무슨 꽃이 벌써 피었으랴하는 게으른 마음에
카메라 없이 내려갔다가 무시무시한 코브라 한 마리를 만났다.
카메라가 있어야 이 코브라를 처치할 수 있는데... 급한 김에 스마트폰으로 ...
계속 달려드는 코브라를 스마트폰으로 대충 처리했다.
큰 카메라로 이놈을 어찌해 볼 기회는 오지 않았다.
흐리고, 손님 오고, 비 오고...
장딸기가 이렇게 익어가는 계절엔 ...백수도 굶어죽지 않을 것 같다.
수염가래꽃이 피기 시작했다.
마른 논바닥에 달라붙은 이 아이는 무얼까? 물별이끼?
해 뜰무렵... 이런 풍경을 그리며 1년을 기다렸다.
작년에 이 꽃밭을 발견했을 때 이미 시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들판이다.
무슨 고랭인지...
며칠 뒤..꽃은 더 풍성해지고 황로? 까지 날아들었다.
비오는 날의 금새우난초
맑은 날보다 차분한 색감이다.
이 계절에는 제주의 거의 모든 숲에서 금새우난초들을 만나게 된다.
약간 흐린 날 만난 아이들...
실거리나무가 금새우난초 흉내를 내고 있다... 잎 모양이 틀렸잖아
비자나무에 차걸이란이 다글다글 붙었다.
내가 가진 DSLR 렌즈로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어서.. 똑딱이로 끌어당겼다.
녹화 차걸이란이 이채롭다.
쑥들이 잘 키우고 있는 백양더부살이. 사람들 손이 타지 않은 아이들이다.
무슨 옻나무 종류 같은데... 신록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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