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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4 (수) 울릉도 탐사 세째 날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쪽, 그러니까 나리분지 보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꽃은 의외로 단순하다. 요약하면, 개체수(우점종) 순서대로 나열하면 큰두루미꽃, 명이나물, 윤판나물아재비, 섬노루귀, 섬제비꽃, 큰연령초, 섬남성, 고추냉이, 섬현호색 순이다. 오늘은 나리분지에서 바다쪽으로 탐사.. 더보기
2011. 5. 3 (화) 울릉도 탐사 둘째 날 오늘은 성인봉을 오르기로 했다. 나리분지의 해발 고도는 약 450m 정도이고 성인봉은 984m다. 출발해서는 역시 큰두루미꽃의 바다를 1km이상 건너야 한다. 나리분지와 오뚜기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알봉분지에서 고추냉이 자생지를 보고 본격적으로 성인봉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더보기
2011. 5. 2 (월) 울릉도 첫째날 사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울릉도에 다녀온 후 33년만에 울릉도를 다시 찾았다. 목호에서 10시에 배가 출발해서 12시 반 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고, 민박집을 예약한 나리분지까지는 울릉도 일주 버스를 타고 천부까지가서, 그곳에서 다시 나리분지로가는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가니 오후 세시 반. .. 더보기
2011. 4. 30 (토) / 5. 1 (일) 고향 동네 한 바퀴 아침에 일어나 고향의 봄을 보다. 지난 번 고향에 왔을 때는 겨울 빛이었는데, 한 스무날 남짓 지나니 완연한 봄빛이다. 46년 만에 고향의 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그 그리운 동요 그대로다. 읍내 PC방에가서 지금까지 꼬인 스케줄을 수습하다. 울릉도행 예약 하루 .. 더보기
2011. 4. 29 (금) 검룡소, 만항재 탐사 누군가 며칠 전에 대성쓴풀을 포스팅했다는 소리를 듣고 태백까지 온김에 검룡소를 갔다. 해마다 대성쓴풀이 자라던 자리에는 아직 싹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 자잘한 잎들이 그것의 잎인지는 모르겠다. 너무 의아해서 알만한 분에게 전화를 했더니, 대성쓴풀은 그곳 말고도 영월, 정선 모처에 몇 군데.. 더보기
2011. 4. 28 (목) 태백산 당골 코스 탐사 오늘 일기 예보는 좋았다. 새벽까지 비가내리고 오전 중에 구름이 걷히고, 남쪽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맑겠다고... 그 일기예보는 태백산 북쪽 비탈에서는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다. 당골 매표소에서 어느 정도 올라가니 눈이 보였는데... 새벽에 내린 얄팍한 눈이 하루 종일 녹지 .. 더보기
2011. 4. 27 (수) 동강, 정선, 유일사 탐사. 어제 종일 내리던 비가 오늘도 그치지 않는다. 오늘 태백산 유일사에 한계령풀과 갈퀴현호색을 보러갈 예정이었는데 하루 종일 흐리고 오후 세시부터는 많은 비예보까지 있다. 오늘도 역시 난감한 날이 연속된다. 지난번 동강할미 보러 갔을 때 묵었던 민박집에서 하루 밤을 잤는데, 터무니 없는 숙식.. 더보기
2011. 4. 26 (화) 청태산 자연휴양림 탐사 오늘은 둔내 부근의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모데미풀을 보러갔다. 매표소 직원이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라 입장이 불가하다고 한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갈 곳도 없고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아들 녀석 같은 직원이 내 난감한 표정을 읽었는지.. 이내, "모데미풀 찍으러 오셨죠? 저기 2층 건물 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