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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5 (금) 축령산의 눈꽃들 (1) 샤갈의 마을엔 3월에 눈이 내린다더니 무산의 마을에도 3월에 눈이 내린다 나에겐 이 눈이 축복일는지 모르지만 노루귀에게는 분명 시련이다. 그러나 어쩌랴, 시련을 겪은 꽃이 아름다운 것을... 축령산으로 행선을 잡았지만 시간 여유가 있을 듯해서 검단산 자락에 잠시 들렸다. 진눈개비가 범벅이 된.. 더보기
2011. 3. 23 (수) 수리산 반 바퀴 꽃샘추위가 계속되어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은 없었지만 운동삼아 수리산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 열흘 전 쯤 이곳에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왔을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카메라를 꺼내보지도 못한 곳이다. 오늘은 기념사진이라도 한 장 남겨 가야겠다고 꽃들을 살펴보니..... 한 보름 동안.. 더보기
2011. 3. 22 (화) 서울 동부 탐사 오늘은 서울의 동쪽에 있는 천마산으로 무작정 탐사길을 잡았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삭막한 계곡 풍경에 봄이 아직 멀었음을 직감했다. 두 시간 산행 중에 본 것은 겨우 산괴불주머니 잎 몇 개 뿐... 이 계곡에 그 흔한 점현호색과 큰괭이밥 같은 것들은 싹도 보이지 않았다. 산을 다 오르는 .. 더보기
2011. 3. 19 (토) 서울 남부 탐사 어제 제대로 담아보지 못했던 너도바람꽃을 보러 일찍 집을 나섰다. 너도바람꽃은 밤사이 꽃을 접지 않는 것 같다. 이른 아침에 계곡에 햇볕이 들지 않았는데도 꽃잎을 활짝 열고 있었다. 이 너도바람꽃속은 꽃받침이 변형되어서 하야 꽃잎처럼 된 것이고, 진짜 꽃잎은 노란 꿀샘으로 변했다고 한다. .. 더보기
2011. 3. 18 (금) 서울 동부 너도바람꽃 탐사 서울의 동북부에 있는 자연휴양림에 너도바람꽃이 피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을 나섰다. 한 시간 남짓 차를 몰아 30분 정도 걸어올라가니 아직도 두터운 얼음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 작은 꽃 하나 피어서 이놈들아 내가 왔다. 겨울은 썩 물러가라!! 하고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이제 겨우 성.. 더보기
2011. 3. 15 (화) 서울 서남부 탐사 봄이 참 더디게 온다. 꽃을 기다리는 조급증 때문에 더 더디게 느껴지는 지도 모른다. 꽃샘추위지만 서울 부근에도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물어물어서 40년 만에 서울 부근의 산을 찾았다. 서울 부근을 돌아다녀 본 것은 고등학교 봄 가을 소풍이 전부였었다. 평일인데도 변산바람꽃이 핀 계곡.. 더보기
2011. 3. 13 (일) 풍도 탐사기 (3) 지금부터는 산너머 동네 식구들이다. 아까 그곳이 변씨 집성촌이라면 이쪽 동네는 노씨, 복씨, 풍씨, 꿩씨 잡성촌이다. 꿩의바람이 먼저 바람을 잡는다. 너무 흔해서 담고 싶은 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고을 토박이 문중이기 때문에 체면상... 이곳에서는 가끔 잎과 함께 올라오는 노루귀를 볼 수 있.. 더보기
2011. 3. 13 (일) 풍도 탐사기 (2) 같이 간 일행들이 점심 준비 되었다고 같이 먹자고 부른다. 아침에 회비 4만원 내고 김밥 한 봉지, 생수 한 병 지급받았는데... 이건 또 무신 소리여? 반대 쪽에서는 또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밥먹을 때가 아니여~~~!! 도대체 이거이 뭐시여?? 잠시 내 차례를 기다리는 사이에... 자기도 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