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고향의 봄을 보다.
지난 번 고향에 왔을 때는 겨울 빛이었는데, 한 스무날 남짓 지나니 완연한 봄빛이다.
46년 만에 고향의 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그 그리운 동요 그대로다.
읍내 PC방에가서 지금까지 꼬인 스케줄을 수습하다.
울릉도행 예약 하루 순연, 민박집 예약 등등... 이제 모든 일이 잘 풀리려는 조짐이 보인다.
그 다음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는데 주인공은 노랑무늬붓꽃이었다.
국가에서는 멸종위기종이니 뭐니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놓았지만,
적어도 이 동네에서는 지천이다. 이 동네는 각시붓꽃, 금붓꽃이 오히려 귀하다.
그리고 남도현호색을 보았다. 다른 현호색보다 꽃이 작으며 매력적인 채색을 하고 있다.
그 외에 삿갓나물, 연복초, 노랑색 꽃이 피는 현호색, 회리바람꽃, 선괭이눈, 애기괭이눈,
참개별꽃, 피나물 등등을 담았고
마지막으로 처녀치마를 보았는데 처녀의 인물이 너무 좋지 않았다.
치마가 다 너덜너덜해지고 새 치마가 올라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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