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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키르기즈 여행기 (5)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꽃을 만나는 여행보다는 인문학적 사유를 넓히는 기회가 더 진실한 기쁨이다. 파미르 고원의 서북단 레닌봉 (해발 7,134m) 아래를 탐사한 기록이다. 6월 17일 (일) 새벽 4시 반쯤 잠을 깨어 현관을 여니 신비로운 설산이 보였다. 구름 한 점 없는 산... 맑은 공기에 40km밖..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4) 오쉬에서 파미르 고원아래 사르모굴마을까지 이동한 기록이다. 6월 16일 (토) 오쉬에서 중국이나 타지키스탄으로 통하는 파미르하이웨이다. 키르기즈의 포장도로는 대부분 중국이 유럽으로 물류수송을 위해 포장공사를 했다고 들었다. 또 한 고개를 넘고 있다. 역시 해발 3000이 넘는다. ..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3) 송쿨 호수에서 키르기즈의 남쪽에 있는 제2의 도시 오쉬로 가는 2일간의 기록이다. 6월 14일 (목) 해발 3천 미터 송쿨호수의 남쪽 고개를 넘어오니... 스위스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저 꼬부랑길을 1000여 미터 내려가 한라산 정상 높이의 골짜기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했다. 앵초를 닮..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2) 송쿨 호수에 대한 기록이다. 6월 13일 (수) 늦은 오후부터. 송쿨 호수로 오르는 고갯길에 들어섰다. 눈 녹은 물이 콸콸대는 초원에서 이국적인 꽃들을 찾는 척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어디 으슥한 곳 없나 살피고 있다. 일행 중 몇 분은 저녁에 먹을 과일을 씼는다. 키르에서는 체리, 살구, ..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1)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키르기즈스탄을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수박 겉핧기 같았던 작년 여행의 갈증 때문에, 그리고.. 키르의 대자연과 그들의 삶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알마티 공항에서 키르기즈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며 찍은 사진이다. 인천에서 여섯 시간 정도거리..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3) 15일간 제주를 떠나 키르기즈스탄 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보름 동안 잘 계세요. ^^ 지난 번 이 밭을 찾았을 때... 늦게 가서 달을 놓쳤다. 이번에도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동녁이 밝아왔다. 일주일 전에는 구름 한 점 없었는데...하늘에 무늬가 생기니 좋다. 꽃은 일주일 ..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2) 오매불망 검양옻나무 드디어 꽃 피웠다. 꽃보다 잎이 멋진 나무다. 꽃 가까이 보려고 가지 하나 당기니 힘없이 뚝 부러져버렸다. 덕분에 원없이 가까이 찍기는 했지만 이 나무의 가는 줄기는 엄청 잘 부러진다. 그 옆 산검양옻나무는 며칠 더 있어야 꽃이 피겠다. 쓸데없는 호기심.... 호자..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1) 어느 밭이 온통 애기달맞이꽃으로 덮여있었다. 그곳에 달을 찍으러 갔더니...한발 늦었다. 달은 빛을 잃고 4시 50분에 동이 트고 있었다. 야생화의 느낌은 나질 않지만 괜찮은 그림이다. 뭔가 경작을 하려고 잘 갈아놓은 밭을 애기달맞이꽃이 잽싸게 점령해버린 듯... 전원의 아침 빛이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