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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키르기즈 여행기 (4)


오쉬에서 파미르 고원아래 사르모굴마을까지 이동한 기록이다.


6월 16일 (토)




오쉬에서 중국이나 타지키스탄으로 통하는 파미르하이웨이다.

키르기즈의 포장도로는 대부분 중국이 유럽으로 물류수송을 위해 포장공사를 했다고 들었다.






또 한 고개를 넘고 있다. 역시 해발 3000이 넘는다. 이 나라 산들은 3000미터급에서는 이름도 없을 듯하다.






해발 3,500미터가 넘는 고개 정상에서 아이들을 만났다.

관광객들에게서 사탕이나 쵸컬릿을 터는 귀여운 산적들...

이 고개 밑에 유목민들의 유르타가 있으니 거기서 올라와 노는 것이다.






고도계가 3580미터를 나타내고 있다.






오쉬에서 4시간쯤 달려가자 드디어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유목민 여인이 말젖을 짜서 당나귀를 타고 운반하는 듯....






한 폭의 그림이다.






일행 중 한 분이 저 초원에 말 달리는 모습이 보고싶다해서 가이드가 불러왔다.






우리 일행들 앞에서 질주를 하고 몇 가지 재주를 보여주고, 자신의 말에 태워주었다.

역시 사례는 받지 않았다.






우리가 파미르를 탐사할 베이스캠프격인 사르모굴 마을이다.

사르모굴... 몽골인들이 살다가 떠난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잎에 보이는 설산들이 '파미르 알라이' (광대한 파미르) 란다.






마을 뒤로 보이는 산맥들은 '키츠 알라이'(파미르의 아이라는 뜻)라고 한다.






흙벽돌로 지은 집이 많은 마을에 작은 모스크가 있다.






연료로 쓰기 위해 말똥을 쌓아 말리고 있다.

한여름에도 저녁에는 난로를 때야 할 정도로 춥다.





아이들이 천사이며 꽃이다. 아니 꽃보다 훨씬 아름답다.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듯....이번 여행 중에 가장 감동스런 장면이었다.

사실상 대가족이 오래 전에 무너져버린 우리나라가 잃어버린 천국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나의 어린 시절도 저러했었지....






우리 일행들도 저나름의 천국을 걷고 있다.






모처럼 나타난 이방인들이 신기했는지..

동네 아이들이 장난치는 듯, 수줍은 듯 친해보려 한다.











이 마을에서는 쌍무지개가 떠서 우리를 환영했다.






나귀 가족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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