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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5월 하순 제주의 꽃들 (3) 이 나무의 이름이 이나무다. 잎자루에 이처럼 생긴 돌기가 붙어있어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이 이나무라.... 수피도 이가 득시글거리는 이미지로 다가온다. 나무의 높이가 20정도 자라는 큰 나무라... 꽃도 까마득 높은 곳에 달린다. 낙화가 있어서 꽃을 비로소 가까이 보게 된다. 수..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꽃들 (2) 그늘보리뺑이가 잘 피었다. 대롱꽃이 없고 혀꽃만으로 된 꽃차례다. 한 뼘 높이로 자란다. 그늘에도 볕들 때가 있다고... 씨앗이 잘 익어가겠다. 때죽나무가 멋진 그림을 만들었다. 무수한 꽃들이 낙화암의 궁녀들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나무 아래에 서면 벌들이 붕붕거리는 소리가 ..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난초들 새우난초가 난초 시즌의 서막을 올린 후에 본격적으로 제주의 난초 계절이 왔다. 어느 해보다도 비비추난초가 풍성하게 피었다. 옥잠난초도 작년보다 훨씬 세력이 좋다. 갈매기난초 제주무엽란이다. 무엽란은 일주일 후에나 개화할 듯. 노랑제주무엽란이다. 무척 귀한 꽃이다. 올해는 모..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꽃들 (1) 올해도 물까치수염이 잘 피었다.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꼭 다시 보고 싶은 꽃이다. 올해는 제대로 들이대보았다. 아욱메풀이다. 10원 동전보다 작은 잎에 눈곱만한 꽃을 피웠다. 전초가 왠만한 나뭇잎보다 작다. 작은 별꽃도 이 꽃과 함께라면 큰 어른이 된다. 후추등이 잘 피었다. 라면발..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3) 모처럼 한라산에 들었다. 눈범꼬리 잎이 많이 자랐고 깐에는 꽃차례도 풍성하다. 애기낚시제비꽃이지 싶다. 아래 가운데 꽃잎이 유난히 넓은 것이.. 한라산에 든 첫번째 이유.... 시들지 않은 반디미나리꽃 찾기. 군락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고... 세바람꽃은 이제 두번째 꽃망울을 맺고 있..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2) 거문오름에서 주걱비름을 만났다. 2년 전에 처음 보았을 때보다 세력이 좋아진 듯하였다. 쫓기듯이 찍어야하는 상황은 다를 바 없었고... 잎 한 장은 제대로 담아왔다. 잎 끝에 옴폭 들어간 홈이 특징이라고 한다. 굴거리나무가 새잎을 내는 계절이다. 잎갈이 할 때 묵은 잎이 아래로 굴절..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꽃들 (1)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녁, 빗줄기 속에 둥근빗살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올해는 이것으로 작별을 고하고... 내년에도 이 아이들을 만날 날이 있을는지... 석창포는 더 많은 꽃을 피웠다. 석창포 옆에 있는 우산물통이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수꽃이다. 암꽃을 어디 가서 찾는담? 민.. 더보기
5월 초순 제주의 꽃들 (3) 금새우란이 절정이다. 작년에도 만났던 아이들인데.... 고마운 꽃벗이 안개가 멋지다고 불렀다. 금새우란을 민망하게 들여다 보았다. 비가 몹시 오던 날 털개구리미나리를 만나다. 들판이 온통 물에 잠겼다. 수영 못하는 개구리는 떠내려갈 정도로... 물이 흐르지 않던 계곡에도 홍수가 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