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밭이 온통 애기달맞이꽃으로 덮여있었다.
그곳에 달을 찍으러 갔더니...한발 늦었다. 달은 빛을 잃고 4시 50분에 동이 트고 있었다.
야생화의 느낌은 나질 않지만 괜찮은 그림이다.
뭔가 경작을 하려고 잘 갈아놓은 밭을 애기달맞이꽃이 잽싸게 점령해버린 듯...
전원의 아침 빛이 좋았다.
약난초가 잘 피었지만 숲속에 부서지는 빛에 군락을 찍을 수는 없었다.
군락은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을 기다리기로 하고... 그 속살을 탐닉했다.
볼품 없는 제주무엽란도 이쁜 아이들이 있다.
호자덩굴 꽃이 피었다.
고목나무 밑동에 옹기종기 붙었다.
수술 네 개가 화관 밖으로 돌출된 단주화(短柱花)다.
네 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가 돌출된 장주화(長柱花)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동백나무겨우살이 꽃을 찾았다.
크롭한 모습이다....이것도 꽃이라고...
비너스도라지도 피기 시작했다.
묘목장 정리하느라 쑥밭이 되기는 했지만 이삭줍기는 했다.
이름대로 예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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