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

8월 중순 제주의 꽃들 덩굴용담이 피기 시작했다. 자태는 멋있으나 꽃은 얼마나 풍성할지... 기다려봐야 안다. 큰피막이풀. 제주도에만 자생한단다. 불암초가 제주도에도 있는줄 미처 몰랐다. 육지에서 만났던 군락보다 훨씬 개체수가 많았다. 육지에서 만났던 것보다 훨씬 색감이 짙다. 진땅고추풀이 피기 시.. 더보기
7월 하순 제주의 꽃들 낚시돌풀이 피기 시작했다. 작고 어여쁜 꽃이다. 풍란이 절정의 합창을 부른다. 구슬꽃나무, 중대가리나무, 머리꽃나무...이름도 가지가지 그 섬의 갯금불초 문주란이 몇 년 째 대흉년이어서 꿩대신 닭이다. 황근은 여전히 화려하다. 담팔수... 저 빨간잎 하나의 의미를 찾았다. 그건 '예고.. 더보기
7월 중순 제주의 꽃들 7월 제주꽃의 대표는 단연 문주란이 아닐까.. 해가 떠서 일출봉 뒤에서 올라오고 있는 시간 겨울이 되면 일출봉 오른쪽에서 해가 뜬다. 긴영주풀이라고 한다. 영주풀보다 덩치가 두 배 정도 크고, 꽃의 부속체가 길게 나와있다. 그리고 영주풀보다 보름 정도 일찍 핀다. 윗쪽에 불가사리처.. 더보기
7월 초순 제주의 꽃들 황근이 피기 시작했다. 하루 전 핀 꽃들은 오렌지색으로 변하는데, 올레길 걷는 어떤 사람은 이 꽃은 두 가지 색으로 피네...한다. 참나리는 한여름 뙤약볕에 색이 바랬다. 7월은 산수국의 계절... 숲에 푸른 안개가 끼면 더욱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삼나무 숲 속에 으름난초 만년콩도 잘 .. 더보기
6월 하순 제주의 꽃들 키르기즈에서 돌아와 가장 궁금했던 곳이 선인장 밭이었다. 개화상태는 좋았으나 파란 하늘 흰구름이 받쳐주질 않아서 폰으로 몇 장만 담고 돌아왔다. 곧 장마철이라... 올해도 멋진 그림을 얻기가 어렵지 싶다. 2년 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섬까치수염을 만났다. 그리 볼품은 없지만 처..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終)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록이다. 6월 21일 (목) 오후 수삼무르에는 파란 꽃밭이 많다. 왜지치와 비슷한 식물이지만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보다 보편적인 이름인 물망초로 부르기로 한다. 수삼무르의 꽃들을 대표해서.... '날 잊지 말아요'라고 속삭인다. 그 사이에 드문드문 핀 꽃쥐손이도 ..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7) 파미르고원에 이어 이번 여행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 수삼무르를 탐사한 기록이다. 6월 20일 (수)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치치칸에서 수삼무르로 넘어가는 고갯길도 해발 3000이 넘는다. 비가 진눈개비로 변했다. 이틀 전부터 엔진소리가 심상치 않더니...기어이 차가 고장나고 말았다. 단순..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6) 파미르를 떠나 수삼무르 초원으로 가는 여정이다.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휴전선까지 거리쯤 되고 이틀이 걸린다. 6월 18일 (월) 사르모굴 마을을 떠나 오쉬로 돌아가는 길이다.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단한 꽃밭이 나타났다. 이틀 전 사르모굴로 들어갈 때는 아무도 보지 못한 꽃밭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