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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0. 8 월 둘째 주말 여기저기서 이미 가을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런 꽃들의 잎새에는 가을 바람이 숨어있다. 산비장이일 것이다. 처음 들꽃에 재미를 붙일 때 도감을 보니 이 꽃 비슷한 것이 너무 많아 그놈이 그놈 같더니 이제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친한 친구의 얼굴에 작은 변화가 생겨도 알아채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멸.. 더보기
2010. 8. 8 (일) 목포, 화순일대 모르기는 해도 이 지방에서는 금년들어 최고의 폭염인 듯하다. 10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더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고 있었다. 목포 앞바다 어딘가에 들통발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갔지만... 때가 지난 듯, 만나지 못했다. 들통발대신 닭, 계요등이다. 야생의 꽃은 아니지만...너무 예뻐서... 이것도 너무.. 더보기
2010. 8. 7 (토) 동네 한 바퀴 오늘도 폭염이 뻔한 날씨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지만 잠자리난초가 피는 습지는 아침부터 무덥다. 꽃잎에 이슬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등에가 찾아든다. 귀한 꼬마잠자리(암컷)를 만났다. 중남부지방의 습지에 산다고 한다. 지금 잠자리난초 꽃을 부여잡고 누가 더 예쁜가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이.. 더보기
2010년 8월 첫주 동네에서 이것저것 진퍼리까치수영은 오래오래 빳빳이도 자란다. 요즘 수입해서 가짜도 판친다는 무슨 알약보다 이것이 더 효과가 좋을 듯한데.... 줄기엔 이미 엄청난 분량의 씨방을 만들었다. 누리장나무엔 호랑나비가 즐겨찾는 듯.. 호시절 누려보자고 누리장! 나무일까? 여뀌가 피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면 수수하고 .. 더보기
2010. 7. 31(토) 전남 영광일대 탐사 오늘은 오전에 피치못할 일로 오후에 이웃 동네 정도만 돌아볼 수 있었다. 천일담배풀은 해마다 그곳에서 피고 있다. 담배풀 중에서 제일 심심하게 생긴 꽃이다. 그저 소박하게 생긴 꽃....해마다 재미없게 찍었었는데 올해는 둘이 손잡고 있는 모습이 그럴싸해 보인다. 어린시절 뒷집 순옥이하고 신랑.. 더보기
2010. 7. 23 (금) 우리 동네 이웃 동네 하늘타리를 찍으려고 해가 뜨기 전에 동네 한 바퀴 돌았다. 하늘타리를 많이 만나기는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가 시들했다. 도대체 꽃잎의 술이 빳빳한 하늘타리는 어떤 조건에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결론은 날씨가 구중중한 장마철에는 짱짱한 꽃잎의 하늘타리가 눈에 띄.. 더보기
2010. 7. 19 (월) 퇴근길 동네 한 바퀴 요즘은 퇴근길에 찍을 거리가 별로 마땅찮다. 집을 나서서 작은 저수지를 지나는데 온갖 잠자리들이 놀고 있었다. 이 잠자리는 밀잠자리류로 보이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나비잠자리는 그 모양이 워낙 특이해서 한 번 들어도 잊히지 않는 이름이다. 이 잠자리는 그 어느 잠자리보다도 경계심이 .. 더보기
2010. 7. 17, 18 (토.일) 이곳 저곳에서 이번 주말에는 다른 볼 일들이 겹쳐서 꽃탐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토, 일요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찍은 잡다한 사진들이다. 볼 일 보러 가는 길에 제비를 만났다. 10년 만인지 20년 만인지 제비를 언제 보았는지 까맣다.... 어느 저수지에 수초들이 좋은 계조를 보여주고 있다. 저 사람들은 내륙에 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