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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0. 10. 2 (토) 전남 서해안 섬 탐사 서해안 작은 섬의 수로에서...어린 티를 벗지 못한 오리. 날개로 보아 아직 날지는 못할 듯... 이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생존, 그리고 번식이다. 언제나 성실하게 소명을 다하고 있다. 이삭물수세미가 한창이다. 윗부분의 빨간색이 수꽃, 아래 하얀 부분이 암꽃이다. 무슨 여뀌인지 모르지만... 물.. 더보기
2010. 10. 2 (토) 오전 동네 반 바퀴 요즘은 어델 가나 흰꽃여뀌가 눈에 띈다. 여뀌류 중에서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겨풀인지... 나도겨풀인지 잘 모르겠지만.... 쌀겨같은 꽃을 달고 있다. 이 녀석은 꽃을 물 위에 잘 떨어뜨린다. 그래도 풍매화로 믿어지지만... '줄'이다. 바람없는 아침, 물가에 피어있어서 꽃의 윤곽을 쉽사.. 더보기
2010. 9. 27, 28 퇴근길 동네 두 바퀴 이젠 퇴근 후에 동네를 나가도 햇볕을 보기가 어렵다. 동네가 대부분 산 그림자에 잠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왕고들빼기, 유홍초, 나팔꽃, 고마리같은 꽃들은 오후 서너시가 되면 꽃을 접어버린다. 산박하나 참취 같은 꽃들은 날이 저물어도 꽃을 접지 않는다. 그래도 앞으로 한 보름 지나면 이들 마저.. 더보기
2010. 9. 26 (일) 전남 남부 탐사 남해 바다 가까운 곳에 가시연꽃의 대규모 자생지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이미 꽃잔치는 끝나고 씨방만 여물고 있었다. 덕분에 가시연꽃의 마지막 모습들은 잘 관찰할 수 있었다. 조만간 가시연꽃의 미스터리에 대해서 별도로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가시연꽃을 본 이후에는 특별히 볼 것이 없.. 더보기
2010. 9. 25 (토) 전남 남서부 탐사 산을 오르다 나비 한 마리를 보고 한 방 날렸다. 나비가 제대로 맞지는 않았지만 놀래 뒤집어졌다. 쬐끄만 산도 정상에 오르니 탁 트인다. 층층이 아무리 탑을 쌓아본들 네가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오늘 1차 목표는 아직도 성주풀이 피어 있을까였는데 끝물 몇 포기를 발견했다. 벼룩아재비를 찾아내.. 더보기
2010. 9. 23 (목) 동네 한 바퀴 이웃 동네 불갑사에는 꽃무릇이 절정이다. 꽃무릇 수 만큼 사람들도 많이 모여들었다. 낙엽위에 낙엽색깔을 닮은 버섯이 자란다. 그럼 낙엽버섯인감? 수정란풀이 한 무더기 올라왔다. 이곳에 나도수정초는 흔한데 수정란풀은 별로 많지 않다. 나도수정초는 5월에 피고 눈동자가 파란데 수정란풀은 9월.. 더보기
2010. 9. 21 (화) 동네 1/4 바퀴 연휴 첫날 식구들이 늦잠 자는 틈에 동네 반의 반바퀴만 돌았다. 일년에 겨우 서너번 식구들이 모이는데 카메라를 잡으면 눈총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이 이름모를 사초도 귀하신 몸이다. 미국쑥부쟁이가 피기 시작했다. 유홍초는 너무 흔해서 특별한 구도가 되지 않으면 아예 담.. 더보기
2010. 9. 18 (토) 동네 한 바퀴 긴 연휴가 시작된다고는 하지만...그리 한가로운 일정은 아니다. 토요일 오전에만 잠깐 시간이 나서 집 주변을 돌아보는데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가 고맙기 그지없다. 고마리의 개화가 절정인 듯하고 팔랑나비들이 분주하다. 오늘 보고 싶었던 것은 실통발이었다. 마침 동네 가까운 습지에 자라고 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