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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0. 7. 12 (월) 나의 야생화 동산 나의 사무실 뒷동산에는 천 평 정도 되는 풀밭이 있어서 철따라 갖가지 들꽃들이 피고 진다. 한 10년 전 골프를 무척 좋아했던 나의 한참 전임자가 잔디밭을 만들어 틈틈이 골프 연습을 했던 곳이었다. 골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곳을 한 삼 년 그대로 내버려 두었더니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 온.. 더보기
2010. 7. 11 (일) 동네 한 바퀴 종덩굴에 비내리는 날을 학수고대 해왔었다. 마침 오전 중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서 우장을 단단히 하고 나갔다. 그래도 쏟아붓듯이 비가 내릴 때는 차안에서 잠시 피하고... 꽤나 여러 시간 빗 속에서 많이도 찍어 댔다. 그런데.... 퍼붓듯이 내리는 빗속에서 수 백장을 찍어대었건만... 왜 빗줄기는 종을.. 더보기
2010. 7. 10 (토) 남원, 남해일대 탐사 남원부근의 지리산 자락에는 붉은털이슬이 핀다. 이 곳 외에는 자생지가 없는 듯한 희귀종인 것 같다. 마침 적절히 꽃도 피고 씨방도 맺은 좋은 때, 아침이슬이 사라지지 않은 7시 30분 경에 도착했다. 내려오는 길에 수풀 속에서 우연히 바위취를 발견했다. 꽃 모양이 특별해서 화단에 심어 기르는 것.. 더보기
2010. 7. 4 (일) 신안 앞바다 탐사 신안 앞바다 작은 섬에 작년말에 연륙교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다리를 건너 보지 못했다.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가려면 3만원 이상 요금을 물어야 했는데, 다리를 이용하니 한 시간이나 절약되면서 뱃삯 부담도 없어졌다. 그 섬에서 처음 만난 꽃이 댕댕.. 더보기
2010. 7. 3 (토) 동네 한 바퀴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종덩굴부터 찾아갔다. 빗줄기가 종을 울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했었는데 끝내 비는 오지 않았고, 꽃도 아직 별로 피지 않았다. 이름이 우산나물이라해서 빗줄기 속에서 담아내고 싶었는데 역시 비는 오지 않았고, 꽃도 아직 피지 않았다. 대신 산을 오르느라 땀만 비.. 더보기
2010. 6. 27 (일) 남해안 일대 탐사 오랫만에 동네를 벗어나 보았다. 이제 하지가 지나 단일식물들의 세상이 올 것이다. 가장 먼저 찾은 꽃은 혹난초다. 정말 눈곱만한 꽃이다. 색깔도 노리끼리....한 것이..... 혹난초 옆에 병아리난초도 피었다. 물결나비인 듯....이와 비슷한 나비에 석물결나비도 있다. 곤충이나 식물이나 매우 구분이 까.. 더보기
2010. 6. 23 (수) 퇴근길 동네 한 바퀴 왕갈고리나방이다. 대체로 어두운 숲 속을 좋아하는 이 나방이 왜 흰색을 띄고 있는지 의문이다. 천적에게 나 여기 있소 하고 목숨 내놓은 일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니 참 별일이다. 우산나물이 아주 긴 꽃대를 올리고 꽃망울을 맺었다. 여름 숲속에 피는 꽃들은 너 나 할 .. 더보기
2010. 6. 21 (월) 퇴근 후 동네 한 바퀴 감기가 심해서 몸이 뒤숭숭한데.... 퇴근 후에도 짱짱한 햇살의 유혹에 넘어 갔다. 나는 퇴근했지만 벌노랑이밭의 벌은 아직 근무중이다. 잔업수당을 받을까? 저 근면성은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일할 수 있을 때 많이 벌어야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벌노랑이는 위에서 보면 더욱 귀여운 꽃이다.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