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기는 해도 이 지방에서는 금년들어 최고의 폭염인 듯하다.
10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더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고 있었다.
목포 앞바다 어딘가에 들통발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갔지만...
때가 지난 듯, 만나지 못했다. 들통발대신 닭, 계요등이다.
야생의 꽃은 아니지만...너무 예뻐서...
이것도 너무 예뻐서 딱 한 장,
10초의 시간을 투자했다.
졸졸 흐르는 도랑물 가에 핀 좀고추나물도 보고...
오늘의 두번 째 목표인 병아리다리는 쉽게 찾았다.
처음 보는 꽃이다.
이 꽃이야말로 전남 특산이다.
땅귀개와 이삭귀개는 덤으로 담아두고...
푸른 하늘 뭉개구름이 아름답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개정향풀을 찾았더니
아직도 그럭저럭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 열흘 전 개곽향을 처음 보았었는데...
알고 나니 다른 곳에서 또 만나게 된다.
한 여름의 폭염 아래서 뭉개구름이 화산이라도 폭발한 듯 피어오른다.
쑥부쟁이는 더위도 타지 않는지 씩씩하게 자라 꽃을 피웠다.
화순 일대의 맑은 하천에서 몸을 식혔다.
멜빵 장화를 신고 들어가도 시원했지만...
여기 올 줄 알았더라면 수영복을 준비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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