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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1. 5. 10 (화) 전남 서남부해안 탐사 해마다 성지순례하듯이 자란이 피는 곳을 찾았다. 호남 회원 서너 명도 함께 했다. 조금 이른 듯해서 꽃은 절반 밖에 피지 않았지만 싱싱해서 좋았다.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자란의 색이 더욱 선명하다. 작은 곤충들은 빗줄기 사이로 다니나 보다. 자란이 필 무렵 항상 같이 피는 노랑토끼풀. .. 더보기
2011. 5. 8 (일) 영남회원들과 고향 계곡 탐사 오늘 영남회원들이 번개탐사를 하는데 마침, 내 고향 영덕의 어느 골짜기를 탐사한다고 했다. 장소를 잘 몰라서 한 30여 분 일찍 가서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다. 키만 멀쩡하게 크고 꽃은 볼품없이 작은 이 뽀리뱅이.... 언제나 난제다. 노랑장대나물인 듯 싶다. 이 녀석도 마찬가지다. 아하... 그러고 .. 더보기
2011. 5. 6~9 고향의 봄 안에서 쉬다. 울릉도에서 돌아와 짧은 휴식이 필요했다. 돌아온 다음 날, 부모님께서는 호박을 150 포기나 심는다고 하신다. 두 분이 쉬엄쉬엄 하루 종일 걸릴 일을 내가 거들어 오전 중에 마칠 수 있었다. 오후에 읍내 PC방에 가서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울릉도 탐사기를 정리해 두었다. 다음 날에는 참 보고 싶었던 .. 더보기
2011. 5. 5 (목) 울릉도 탐사 네째 날 더 이상 찾아볼 꽃이 없었다. 우산제비꽃은 울릉도 땅에서도 희귀종이다.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가 등산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화단에 캐다 심은 것을 보는 걸로 만족해야했다. 마지막으로 나리분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 길에 주름제비난 몇 개체를 본 것이 전부였다. 도동항에서 배를 타기 전에 주변.. 더보기
2011. 5. 4 (수) 울릉도 탐사 세째 날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쪽, 그러니까 나리분지 보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꽃은 의외로 단순하다. 요약하면, 개체수(우점종) 순서대로 나열하면 큰두루미꽃, 명이나물, 윤판나물아재비, 섬노루귀, 섬제비꽃, 큰연령초, 섬남성, 고추냉이, 섬현호색 순이다. 오늘은 나리분지에서 바다쪽으로 탐사.. 더보기
2011. 5. 3 (화) 울릉도 탐사 둘째 날 오늘은 성인봉을 오르기로 했다. 나리분지의 해발 고도는 약 450m 정도이고 성인봉은 984m다. 출발해서는 역시 큰두루미꽃의 바다를 1km이상 건너야 한다. 나리분지와 오뚜기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알봉분지에서 고추냉이 자생지를 보고 본격적으로 성인봉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더보기
2011. 5. 2 (월) 울릉도 첫째날 사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울릉도에 다녀온 후 33년만에 울릉도를 다시 찾았다. 목호에서 10시에 배가 출발해서 12시 반 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고, 민박집을 예약한 나리분지까지는 울릉도 일주 버스를 타고 천부까지가서, 그곳에서 다시 나리분지로가는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가니 오후 세시 반. .. 더보기
2011. 4. 30 (토) / 5. 1 (일) 고향 동네 한 바퀴 아침에 일어나 고향의 봄을 보다. 지난 번 고향에 왔을 때는 겨울 빛이었는데, 한 스무날 남짓 지나니 완연한 봄빛이다. 46년 만에 고향의 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그 그리운 동요 그대로다. 읍내 PC방에가서 지금까지 꼬인 스케줄을 수습하다. 울릉도행 예약 하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