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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2. 4. 22 (일) 지리산 일대 탐사 몇 년 동안이나 벼르던 모데미골 탐사에 나섰다. 마침 지리산 운봉에서 15년이나 살아오신 교수님과 인연이 닿아서 뜻밖에 결론이 쉽게 났다. 1. 지리산에 모데미풀이 자생한다. 그러나 모데미골로 알려진 수계에 현재 살고 있지는 않다. 2. 모데미골로 믿어지는 영역에는 모데미풀이 살았.. 더보기
2012. 4. 20 (금) 북한산 탐사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내 생애 처음으로 북한산에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원래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이 산을 아직 한 번도 가지 않았었다. 산에 들자 말자... 만난 고깔제비꽃, 뭔가 오늘 일이 잘 될 것 같은 예감을 준다. 잎이 고깔처럼 생겼는데.... 더보기
2012. 4. 18 (수)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고향집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횡재했다. 출발한 지 30분도 채 안되어서...길 오른편에 처녀치마 군락이 나타났다. 서른 개체정도 되는데 그중에 스물 일곱 개체가 꽃을 잘 피웠다. 작년에는 두어 개체가 초라하게 피어서.. 카메라도 꺼내지 않았던 곳이다. 처녀치마도 해걸이하나보다... 더보기
2012. 4. 17 (화) 고향 뒷동산 돌아보기 (2) 얼레지 비탈은 완전 끝물인데.. 그래도 반갑다고 인사를 하니 찍어줬다. 군청에서....마구잡이로 간벌작업을 할 때, 그래도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 동네에 있어서 살아남은 얼레지 밭이다. 어딜 가나 산괴불주머니 천하다. 노랑제비꽃도... 14만 7천 포기 쯤 있는 듯한데.. 하나쯤은 찍어.. 더보기
2012. 4. 17 (화) 고향 뒷동산 돌아보기 (1) 내가 먼 길을 달려 고향까지 온 것은 바로 이 녀석 때문이었다. 작년에 노란 꽃을 피웠던 현호색이다. 여러해살이풀이라... 이 가녀린 것이 올해도 약속이나 한 듯 싹을 내밀었다. 고민이다.... 이 꽃이 피면... 또 이 먼 길을 와야하나.. 서울서 다섯 시간... 제비꽃... 우리나라에 제비꽃이 .. 더보기
2012. 4. 16 (월) 멱쇠채를 찾아서... 멱쇠채다. 이것 한 포기 보려고 일 년을 벼른 끝에 대구에 왔다. 꽃에 취미 붙인지 8년 만에 처음 보는 꽃이니 귀하지 않은가? '멱쇠채'는 '미역쇠채'의 준말임이 분명하고, 잎이 미역을 닮아서 이리 부르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경상도 아지매 한 말씀... "하이고.. 그 흔해 빠진거 볼라.. 더보기
2012. 4. 15 (일) 노랑꽃술 깽깽이와 애기중의무릇 (2) 화려한 깽깽이에 멀미가 나서 잠시 자리를 옮겼다. 애기중의무릇이 몇 개체 자라는 잔디밭에서 잠시 쉴 겸.. 다시 깽깽이밭으로... 오전에 봉오리던 것이 오후에 활짝 피었다. 첫날을 맞는 꽃이다.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사흘 싱싱한 깽깽이가 없다. '깽무삼일싱'이라는 말이다. 첫날의 꽃.. 더보기
2012. 4. 15 (일) 노랑꽃술 깽깽이와 애기중의무릇 (1) 화사하다는 말... 바로 이런 모습일까? 이것이 또한 화사한 모습일까... 작년에... 바람불고 춥던날, 이 꽃 앞에서 세 시간이나 기다리다가 끝내 꽃잎을 열어주지 않던 녀석이다. 올해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맙다. 그 맞은 편에 있던 애기중의무릇, 처음 대면하는 꽃이다. 저 녀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