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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2. 5. 19 (토) 동해에서 횡성까지 가는 길가에서 만난 꽃들 오후에 횡성군 둔내면에서 동호인들끼리 만날 약속이 있었다. 아침에 망상해수욕장을 출발해서 대관령을 거쳐 횡성으로 행선을 잡았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제일 먼저 본 꽃은 각시둥굴레다. 나는 처음 보는 꽃이다. 그리고 흔한 다닥냉이.... 그 위엔 조뱅이 군락이 있었다. 대관령을 오.. 더보기
2012. 5. 18 (금) 울릉도 탐사 3일차 아침도 먹지 않고 숲으로 갔다. 오월 숲에 맑은 햇살이 들어 선갈퀴의 군락에 생기가 돈다. 어제 찍다가 비를 만나 미련이 남은 헐떡이풀부터 찍고.. 찍다가 보니...다음 스케줄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헐떡거리며 다음 장소로 옮겨야만 했다. 섬말나리가 기초 공사를 마쳤다.. 더보기
2012. 5. 16, 17 울릉도 탐사 1, 2일차 울릉도에 가는 배는 묵호와 포항에서 있다. 묵호에서 가는 배가 문제다. 싸고, 빠르고, 일찍 출발하는 배가 있는데.... 그 배는 마치 매진이나 된 듯 인터넷 예약을 받지 않고, 5월부터 새로 투입한 비싸고, 느리고, 늦게 출발하는 배부터 예약을 받았다. 울릉도에 들어가는 내내 불쾌했다. .. 더보기
2012. 5. 15 (화) 경북 북부 내륙 탐사 고마운 동호인 두 분의 도움으로 쇠채아재비를 만났다. 비교적 근래에 외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식물로 번식력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이 꽃의 문제는 게으름이다. 열시쯤 꽃을 열기 시작해서 열두 시 무렵에는 꽃을 접는다고 하니.. 요즘처럼 무한경쟁시대에.. 더보기
2012. 5. 14. (월) 동네 뒷동산에서 빗줄기 잡기 모처럼 비가 오길래...뒷동산으로 빗줄기를 담으러 갔다. 우산나물은 빗줄기와 썩 어울리는 식물이다. 이곳은 해마다 우산나물을 뜯어가는 사람이 있다. 무슨 맛인지는 모르지만...아무튼 나물을 해가는 사람 덕분에 우산을 만날 수 있었다. 뜯어가지 않은 우산은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이.. 더보기
2012. 5. 10~12 동네 뒷동산 탐사. 뒷동산에 10분 정도 들릴 시간이 있었다. 햇살이 넘어가기 직전에.. 큰꽃으아리는 꽃이 큰 대신에 그 수명이 오래가지 못한다. 작년에는 그 시기를 많이 놓쳤지만...올해도 살짝 늦었다. 그 다음날은 뒷동산 묘지를 찾았다. 이름을 모르는 사초다. 장대나물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마 .. 더보기
2012. 5. 5 (토). 소백산 일대 탐사 천동계곡을 통해서 소백산을 오르기는 처음이다. 출발지점이 해발 470 미터였다. 두 시간 정도 걸어올라가니... 애기괭이밥 군락이 나타났다. 큰괭이밥은 많이 보아왔지만, 애기괭이밥은 첫대면이다. 세 시간 쯤 올라가 정상 조금 못미쳐 모데미풀의 대 군락이 있었다. 이곳은 소백산 정상.. 더보기
2012. 5. 4 (금) 경북 영덕일대 낙동정맥 탐사 내가 고향을 찾은 것은 이 노랑무늬붓꽃의 군락을 보기 위해서 였다. 서울에서 이런 저런 일과, 속초와 청태산을 들러 오느라 5일이나 늦게 왔더니, 수백 송이 중에서 겨우 몇 포기만 남아 있었다. 노랑무늬붓꽃을 포기하고... 마음 비우고 산자락을 탐사하기로 했다. 이 산은 낙동 정맥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