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다는 말... 바로 이런 모습일까?
이것이 또한 화사한 모습일까...
작년에... 바람불고 춥던날, 이 꽃 앞에서 세 시간이나 기다리다가
끝내 꽃잎을 열어주지 않던 녀석이다.
올해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맙다.
그 맞은 편에 있던 애기중의무릇, 처음 대면하는 꽃이다.
저 녀석...벌인지 등에인지 모르겠다.
꽃 사이로 렌즈를 디밀어서...
내 뒤에서 물끄러미 차례를 기다리시던 분...
내가 어떻게 찍었을까하고... 꽃 사이로 렌즈를 디밀어 본다.
깽깽이풀이 아름다운 건 사실이지만...아직도 내가 원하는 모델을 찾지 못했다.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는데..꽃마다 나도 한 번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일단....밥 먹고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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