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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11월 초순 제주의 꽃들 (2) 아침 하늘빛이 좋아서... 해국을 다시 만났다. 왕갯쑥부쟁이도 잘 피었다. 피지 않은 것, 핀 것, 시든 것이 공존한다. 고사리삼 ... 빛을 받아 백제의 금관이 되었다. 가만히 있는 아이를 건드려서 포자를 날려보았다. 지금 제주 곳곳에 한라꽃향유 향기로 가득하다. 꾀가 나서... 오름에 올.. 더보기
11월 초순 제주의 꽃들 (1) 깊은 가을에 만난 갯고들빼기와 해국 늦둥이 덩굴용담.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갯개미취 천아숲길의 단풍 단풍과 하늘이 물에서 쉬고... 구실잣밤나무의 열매 구슬 + 잣 + 밤 ... 세 가지를 두루 닮은 열매. 맛도 잣과 밤의 중간이다. 섬오갈피나무 열매. 무주나무 열매. 같은 속인 수정목, .. 더보기
제주의 해국들 지난 며칠동안 여기 저기, 이런 저런 날씨에서 담아온 해국들 이미지. 더보기
10월 하순 제주의 꽃들 (2) 학명 Richardia scabra 혹은 Richardia brasiliensis로 추정되는 미기록식물이다.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외래식물로, 누군가 발표 준비 중이라고 한다. 현재까지는 전남과 제주의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너무 늦게 만나서 꽃을 많이 달고 있는 개체가 없다. 밭둑에서 다른 잡초들과 어울려 살아간.. 더보기
10월 하순 제주의 꽃들 (1) 가을 아침 ... 종달리 해변의 아침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갯쑥부쟁이가 아침 햇살에 깨어난다. 이제 제주에는 해국의 계절이 왔다. 가막사리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한라천마의 줄기는 바람에도 부러질 정도로 약하다. 씨앗들을 다 날려보낸 뒤에는 미련없이 부러져 사라질 것이다... 더보기
2017. 10. 20. 한라산의 꽃과 열매 지난 열흘 날씨도 그렇고 바쁘다보니...너무 늦게 한라산을 올랐다. 참빗살나무의 열매가 꽃보다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오늘은 오직 이것 하나 만나러 한라산을 올랐다. 한라구절초. 그나마 싱싱하게 한 포기가 남아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이 계절에 한라산 높은 곳엔 꽃이라고는 한라.. 더보기
10월 중순 제주의 꽃들 (2) 제주에서 해 본지 참 오래다. 바닷가엔 바람과 파도가 거칠다. 키 큰 풀은 거친 해풍에 눕고 섬갯쑥부쟁이는 그 아래서 편안하다. 털머위가 바닷가를 노랗게 물들이고 보라빛 해국과 노란 감국은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여우구슬은 제주도 어느 밭둑에서나 여우짓을 하고 있는 듯... .. 더보기
10월 중순 제주의 꽃들 (1) 한 달 전에 한라산에서부터 피던 한라돌쩌귀가 낮은 산자락까지 내려왔다. 앞으로 한 열흘은 어여쁠 것이다. 화무십일홍이니... 10월은 송악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까이 보면 두릅나무과임이 분명하다. 박달목서는 긴 연휴 육지에 다녀온 후에도 여전히 피어있었다. 멀리서도 그 짙은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