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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순 제주의 꽃들 황근이 피기 시작했다. 하루 전 핀 꽃들은 오렌지색으로 변하는데, 올레길 걷는 어떤 사람은 이 꽃은 두 가지 색으로 피네...한다. 참나리는 한여름 뙤약볕에 색이 바랬다. 7월은 산수국의 계절... 숲에 푸른 안개가 끼면 더욱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삼나무 숲 속에 으름난초 만년콩도 잘 .. 더보기
6월 하순 제주의 꽃들 키르기즈에서 돌아와 가장 궁금했던 곳이 선인장 밭이었다. 개화상태는 좋았으나 파란 하늘 흰구름이 받쳐주질 않아서 폰으로 몇 장만 담고 돌아왔다. 곧 장마철이라... 올해도 멋진 그림을 얻기가 어렵지 싶다. 2년 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섬까치수염을 만났다. 그리 볼품은 없지만 처..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終)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록이다. 6월 21일 (목) 오후 수삼무르에는 파란 꽃밭이 많다. 왜지치와 비슷한 식물이지만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보다 보편적인 이름인 물망초로 부르기로 한다. 수삼무르의 꽃들을 대표해서.... '날 잊지 말아요'라고 속삭인다. 그 사이에 드문드문 핀 꽃쥐손이도 ..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7) 파미르고원에 이어 이번 여행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 수삼무르를 탐사한 기록이다. 6월 20일 (수)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치치칸에서 수삼무르로 넘어가는 고갯길도 해발 3000이 넘는다. 비가 진눈개비로 변했다. 이틀 전부터 엔진소리가 심상치 않더니...기어이 차가 고장나고 말았다. 단순..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6) 파미르를 떠나 수삼무르 초원으로 가는 여정이다.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휴전선까지 거리쯤 되고 이틀이 걸린다. 6월 18일 (월) 사르모굴 마을을 떠나 오쉬로 돌아가는 길이다.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단한 꽃밭이 나타났다. 이틀 전 사르모굴로 들어갈 때는 아무도 보지 못한 꽃밭이었..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5)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꽃을 만나는 여행보다는 인문학적 사유를 넓히는 기회가 더 진실한 기쁨이다. 파미르 고원의 서북단 레닌봉 (해발 7,134m) 아래를 탐사한 기록이다. 6월 17일 (일) 새벽 4시 반쯤 잠을 깨어 현관을 여니 신비로운 설산이 보였다. 구름 한 점 없는 산... 맑은 공기에 40km밖..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4) 오쉬에서 파미르 고원아래 사르모굴마을까지 이동한 기록이다. 6월 16일 (토) 오쉬에서 중국이나 타지키스탄으로 통하는 파미르하이웨이다. 키르기즈의 포장도로는 대부분 중국이 유럽으로 물류수송을 위해 포장공사를 했다고 들었다. 또 한 고개를 넘고 있다. 역시 해발 3000이 넘는다. ..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3) 송쿨 호수에서 키르기즈의 남쪽에 있는 제2의 도시 오쉬로 가는 2일간의 기록이다. 6월 14일 (목) 해발 3천 미터 송쿨호수의 남쪽 고개를 넘어오니... 스위스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저 꼬부랑길을 1000여 미터 내려가 한라산 정상 높이의 골짜기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했다. 앵초를 닮..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