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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 여행기 (2) 송쿨 호수에 대한 기록이다. 6월 13일 (수) 늦은 오후부터. 송쿨 호수로 오르는 고갯길에 들어섰다. 눈 녹은 물이 콸콸대는 초원에서 이국적인 꽃들을 찾는 척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어디 으슥한 곳 없나 살피고 있다. 일행 중 몇 분은 저녁에 먹을 과일을 씼는다. 키르에서는 체리, 살구, .. 더보기
키르기즈 여행기 (1)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키르기즈스탄을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수박 겉핧기 같았던 작년 여행의 갈증 때문에, 그리고.. 키르의 대자연과 그들의 삶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알마티 공항에서 키르기즈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며 찍은 사진이다. 인천에서 여섯 시간 정도거리..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3) 15일간 제주를 떠나 키르기즈스탄 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보름 동안 잘 계세요. ^^ 지난 번 이 밭을 찾았을 때... 늦게 가서 달을 놓쳤다. 이번에도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동녁이 밝아왔다. 일주일 전에는 구름 한 점 없었는데...하늘에 무늬가 생기니 좋다. 꽃은 일주일 ..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2) 오매불망 검양옻나무 드디어 꽃 피웠다. 꽃보다 잎이 멋진 나무다. 꽃 가까이 보려고 가지 하나 당기니 힘없이 뚝 부러져버렸다. 덕분에 원없이 가까이 찍기는 했지만 이 나무의 가는 줄기는 엄청 잘 부러진다. 그 옆 산검양옻나무는 며칠 더 있어야 꽃이 피겠다. 쓸데없는 호기심.... 호자..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1) 어느 밭이 온통 애기달맞이꽃으로 덮여있었다. 그곳에 달을 찍으러 갔더니...한발 늦었다. 달은 빛을 잃고 4시 50분에 동이 트고 있었다. 야생화의 느낌은 나질 않지만 괜찮은 그림이다. 뭔가 경작을 하려고 잘 갈아놓은 밭을 애기달맞이꽃이 잽싸게 점령해버린 듯... 전원의 아침 빛이 좋..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꽃들 (3) 이 나무의 이름이 이나무다. 잎자루에 이처럼 생긴 돌기가 붙어있어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이 이나무라.... 수피도 이가 득시글거리는 이미지로 다가온다. 나무의 높이가 20정도 자라는 큰 나무라... 꽃도 까마득 높은 곳에 달린다. 낙화가 있어서 꽃을 비로소 가까이 보게 된다. 수..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꽃들 (2) 그늘보리뺑이가 잘 피었다. 대롱꽃이 없고 혀꽃만으로 된 꽃차례다. 한 뼘 높이로 자란다. 그늘에도 볕들 때가 있다고... 씨앗이 잘 익어가겠다. 때죽나무가 멋진 그림을 만들었다. 무수한 꽃들이 낙화암의 궁녀들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나무 아래에 서면 벌들이 붕붕거리는 소리가 ..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난초들 새우난초가 난초 시즌의 서막을 올린 후에 본격적으로 제주의 난초 계절이 왔다. 어느 해보다도 비비추난초가 풍성하게 피었다. 옥잠난초도 작년보다 훨씬 세력이 좋다. 갈매기난초 제주무엽란이다. 무엽란은 일주일 후에나 개화할 듯. 노랑제주무엽란이다. 무척 귀한 꽃이다. 올해는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