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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0. 5. 9 (일) 전남 해안 탐사 오늘은 서남해안의 아주아주 작은 섬으로 행선을 잡았다. 서너 시간 발품을 팔면 대체로 섬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가는 길에 해마다 찾던 풀밭에 가 보았다. 때아닌 쑥부쟁이가 피고 있었는데... 도감을 찾아보아도 봄에 피는 쑥부쟁이류는 없었다. 쑥부쟁이 옆에 팥꽃나무도 꽃을 피우고 .. 더보기
2010. 5. 6 (목) 퇴근길 퇴근길 숲 길에는 벌깨덩굴이 한창이다. 처음에 이것이 나올 때는 덩굴처럼 보이지 않다가, 꽃이 피면서 덩굴처럼 쭉쭉 뻗어 나가는 것이다. 이 꽃 속을 들여다보니...곤충들의 아파트다. 꽃마다 갖가지 곤충들이 들어 있다. 무슨 애벌레가 들어있는 것도 보인다. 이 꽃 안에는 거미가 들어있다. 누구를.. 더보기
2010. 5. 5 (수) 동네 한 바퀴 풀솜대가 활짝 피었다. 왜 지장보살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보리수나무도 꽃을 피웠다. 잎과 꽃의 색감이 담백하다. 가을에 빨갛게 익는 열매를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인다. 민들레는 하필 어린이날에 아기들을 떠나보낸다. 처음 보는 풀이다. 십자화과 같기는 한데... 도감에서 찾아보니 속.. 더보기
2010. 5. 2 (일) 동네 한 바퀴 요즘 동네 한 바퀴 탐사는 옥녀꽃대로부터 시작한다. 집 바로 뒤에 옥녀꽃대의 군락이 있어서 살펴보고 가는 참이다. (09:00 경) 옥녀꽃대 주변을 둘러보니 선밀나물이 꽃을 잘 피웠다. 그 주변에는 애기나리가 온 산을 뒤덮고 있는데 아직 5% 정도 밖에 꽃을 피우지 않았다. 선밀나물은 암수 딴그루다. .. 더보기
2010. 5. 1 (토) 동네 한 바퀴 (2) 오늘은 점심도 운전하면서 먹었다. 도처에 벼룩나물이 한창이다.... 벌 한 마리가 들현호색에게 작별의 키스를 하는지... 이제 끝물이다. 동의나물도 사위어가고... 참꽃마리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름모를 나무가 새싹을 내고 있다. 나무나 동물이나.... 어린 것들은 어찌 저리도 예쁜지... .. 더보기
2010. 5. 1 (토) 동네 한 바퀴 (1) 5월이다. 갑자기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우리 동네엔 이제 옥녀꽃대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작년보다 아주 많이 늦은 편이다. 방장산 기슭에서 말냉이 군락을 만났다. 광대나물도 이제야 한창이다. 호제비꽃이다. 이것은 제비꽃과 잎모양만 다를 뿐 처음보는 사람은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이 사진.. 더보기
2010. 4. 25 (일) 동네 한 바퀴 (2) 민들레 씨앗이 여물고 있었다. 산들바람에 홀씨들이 떨어져 나간다. 아직 민들레는 그 별명대로 앉을방이다. 좀 더 기다리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지나는 길 솔밭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하고... 문득 풀밭을 보니 솔씨가 싹을 틔웠다. 어림잡아 솔씨는 2그램, 소나무는 20 톤이라고 생각해.. 더보기
2010. 4. 25 (일) 동네 한 바퀴 (1) 집 앞 무덤가에 솜나물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아침 햇살에 꽃잎을 말리고 있는지.... 이미 시들어 버려서 더 이상 피지 않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꿩의밥은 언제 보아도 나름대로 아름다운 꽃이다. 반드시 잔디밭에 엎드려 보아야 제 모습을 보여주는 꽃이다. 자주광대나물의 전쟁터를 한 번 둘러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