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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1. 3. 18 (금) 서울 동부 너도바람꽃 탐사 서울의 동북부에 있는 자연휴양림에 너도바람꽃이 피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을 나섰다. 한 시간 남짓 차를 몰아 30분 정도 걸어올라가니 아직도 두터운 얼음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 작은 꽃 하나 피어서 이놈들아 내가 왔다. 겨울은 썩 물러가라!! 하고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이제 겨우 성.. 더보기
2011. 3. 15 (화) 서울 서남부 탐사 봄이 참 더디게 온다. 꽃을 기다리는 조급증 때문에 더 더디게 느껴지는 지도 모른다. 꽃샘추위지만 서울 부근에도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물어물어서 40년 만에 서울 부근의 산을 찾았다. 서울 부근을 돌아다녀 본 것은 고등학교 봄 가을 소풍이 전부였었다. 평일인데도 변산바람꽃이 핀 계곡.. 더보기
2011. 3. 13 (일) 풍도 탐사기 (3) 지금부터는 산너머 동네 식구들이다. 아까 그곳이 변씨 집성촌이라면 이쪽 동네는 노씨, 복씨, 풍씨, 꿩씨 잡성촌이다. 꿩의바람이 먼저 바람을 잡는다. 너무 흔해서 담고 싶은 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고을 토박이 문중이기 때문에 체면상... 이곳에서는 가끔 잎과 함께 올라오는 노루귀를 볼 수 있.. 더보기
2011. 3. 13 (일) 풍도 탐사기 (2) 같이 간 일행들이 점심 준비 되었다고 같이 먹자고 부른다. 아침에 회비 4만원 내고 김밥 한 봉지, 생수 한 병 지급받았는데... 이건 또 무신 소리여? 반대 쪽에서는 또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밥먹을 때가 아니여~~~!! 도대체 이거이 뭐시여?? 잠시 내 차례를 기다리는 사이에... 자기도 좀 .. 더보기
2011. 3. 13 (일) 풍도 탐사기 (1) 풍도는 고기가 풍성해서 풍도(豊島)라고 한다. 지금은 꽃이 풍요로울 때다. 아직 안개 이슬이 마르지도 않은 시간 꽃을 찾은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을 빼고 광각렌즈를 사용하기가 어렵다. 변산바람꽃... 아니 근래에 풍도바람꽃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고 했다. 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해서 온 산자락.. 더보기
2011. 3. 11 (금) 충청도의 변산바람꽃 올 봄이 참 더디지만... 머나먼 남쪽나라까지 가서 봄맞이하기에는 번거롭다. 변산아씨가 육지로는 충청도까지 왔다길래 거기까지만 발품을 팔았다. 지난 주말부터 한두 송이씩 낙엽을 뚫고 나왔다더니 이날은 제법 많은 개체가 봄맞이를 하고 있었다. 작년 이맘 때는 중의무릇, 노루귀도 많이 나왔던.. 더보기
2011. 2. 24 (목) 푸르디푸른 제주여, 안녕 이 바닷가에 서면 누구라도 용왕님께 한 소리 들을법하다. '너냐? 잔뜩이나 푸른 이 바다에 또 푸른 물감을 엎지른 놈이?' '전 아닌데요.... 다만... 바다색이 너무 황홀해서 사진을 조금 진한 색감으로 찍었을 뿐인데요...' 푸른 바다 옆 검은 바위에 연두색 선인장의 무리가 야성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 더보기
2011. 2. 24 (목) 제주 서해안 탐사 제주의 마지막 날 오늘도 어김없이 동틀녘에 숙소를 나섰다. 황금빛 아침 햇살에 빛나는 수많은 언덕과 일곱 송이 수선화를 찾아서.... 대정 부근에서 바라본 산방산(왼쪽)과 송악산(오른쪽 언덕)이다. 제주의 검은 대지가 기지개를 켜는 아침... 수선화는 많으나 언덕 위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