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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기(8) 오르차의 왕궁과 사원 오르차에서 맞는 첫 아침, 열엿새 달이 질무렵 안개 속의 사원들이 그림이 되었다. 아침 해가 뜨면 사원들은 카멜레온처럼 색이 바뀐다. 사원 앞에서 사리를 입은 여인들을 촬영하고는 꽤나 좋은 이미지를 얻었다고 방심하다가 카메라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카메라는 중상을 입었다. 응.. 더보기
인도여행기(7) 오르차 바자르와 사람들 2월의 인도에는 부겐빌리아가 한창이었다. 야생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인도 헌법을 기초한 사람이라고 한다. 천민 출신이라서 더욱 존경받는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런 컬러풀한 동상은 처음이다. 표정도 코믹하고... 혹시 신격화되고 있는 건 아닐까? 시장 가는 길.. 더보기
인도여행기(6) 오르차의 호텔과 베트와강 카주라호의 사원들을 보고 점심 식사 후에 오르차로 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산이라고는 볼 수 없었고 이따금 나지막한 구릉만 볼 수 있었다. 길가에 흔히 보이는 꽃은 겨자꽃이라고 한다. 유채꽃과 사촌뻘이다. 인도의 트럭들은 전면이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다. 그 자체로 화려한 신전이 .. 더보기
인도여행기(4) 바라나시에서 사르나트로 바라나시에서 사흘밤을 잤다. 마지막 날 저녁 호텔로비에서 이스라엘에서 온 한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분은 지난 3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바라나시에 와서 일주일씩 머물고 갔다고 한다. 사람을 태운 재와 화장의 잔해를 강물로 밀어넣고 있는 바로 아래... 사람들은 그.. 더보기
인도여행기(3) 바라나시의 거리와 사람들 조각배를 타고 둘러보는 바라나시 풍경. 3박 4일 바라나시에 머무르는 동안 예닐곱 번 배를 탔다. 걸어다니면 다리도 아프거니와 걸인들에게 많이 시달리기 때문이다. 단골 뱃사공. 58세. 흐름을 따라 십리 정도 노 저어 내려갈 때는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데... 그 강물을 거슬러 돌아올 .. 더보기
인도여행기(2) 바라나시의 아침과 화장터 세상의 어느 고요한 강가에서나 있을법한 일출이지만 '바라나시'라는 이름때문에 신성하게 다가온다. 2월 7일 아침. 우리나라의 5월 날씨다. 강 안개는 갠지스 여신의 입김인가... 아침마다 배를 타니 이런 피안의 세상도 보게 된다. 갠지스 강물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 서쪽의 강변은 .. 더보기
인도여행기(1) 바라나시 풍경과 푸자의식 2020. 2. 4. 인천공항에서 인도의 수도 델리 공항까지 8시간 정도 비행한 후, 델리공항 부근 호텔에서 1박하고, 2월 5일 아침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 날아서 바라나시 공항에 내렸다. 생애 최초 인도, 그리고 바라나시 땅에 발을 디뎠을 때..... 그야말로 '감개무량'하였다. 바라나시는 갠지스.. 더보기
1월 중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지난 며칠 동안 육지의 꽃벗들이 와서 안내하느라 모처럼 외출을 했던 기록이다. 백서향, 수선화, 갯국이 피었으나 나는 운전만 했다. 산방산 아래에 유채가 피기 시작했다. 1월 14일 거의 종일 비 예보가 있어서 꽃벗들이 실망을 하길래 차를 몰고 해발 400m쯤 되는 목장에 가니 환상의 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