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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1월 중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지난 며칠 동안 육지의 꽃벗들이 와서 안내하느라 모처럼 외출을 했던 기록이다.


백서향, 수선화, 갯국이 피었으나 나는 운전만 했다.



산방산 아래에 유채가 피기 시작했다.







1월 14일 거의 종일 비 예보가 있어서 꽃벗들이 실망을 하길래 차를 몰고 해발 400m쯤 되는 목장에 가니 환상의 설국이었다.







한라산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번 겨울 제주의 첫 눈이다.







등수국의 미이라다.







청미래덩굴 열매. 눈만 덮이면 뭐든 그림이 된다.







먼나무 빨간 열매에 솜덩이 같은 눈이...







어린 나무라서 그런지 열매가 자잘하다.







한 달 전에  제주를 여행했던 꽃벗 한 분이 우연히 발견했다는 줄사철나무







눈이 받쳐주니 그림이 된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기온 0도에서 눈처럼 비처럼 내리기도 했다.







분명 줄사철나무로 보이는데.. 이건 열매가 없다. 불임인가??







                        동백꽃...







귀여운 강아지들.







어느 집 앞에 심어둔 백서향이 눈을 맞고 있다.







어느 골목길 돌담 아래 핀 금잔옥대







제주도의 토종 조랑말들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호자나무, 백서향, 자금우... 뭐 이런 빨간 열매에 흰 눈이 덮여주길 기대했으나...

이들은 대체로 해발 400이하에 자라므로 백설의 성은을 입지 못했다.







눈 대신 빗방울을 조롱조롱 달고 있는 백량금







산호수







겨우살이에 상고대가 약간 붙었다.







육지의 꽃벗들이 대박이라며 좋아했다.







수묵화 같기도 하고...







겨우살이가 밀도 높게 붙은 곳...







열매 색깔이 다른 겨우살이들













어느 곶자왈에 갈등이 있다길래...비싼 입장료 내고 갔더니... 글쎄 올시다.

오른쪽감기 덩굴과 왼쪽감기 덩굴이 X 자로 꼬여서 갈등이 생기기는 했으나...

상록활엽수의 곶자왈에서 칡과 등이 살 기는 어렵고, 이 덩굴은 죽은 덩굴이라 증명할 방법도 없다.

칡과 등은 아니고, 왼쪽감기하는 어떤 덩굴과 그 반대로 감는 어떤 덩굴이 우연히 만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