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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9월 하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2) 이질풀이 한창인 계절이다. 가을 햇살에 투영된 분홍 꽃색이 어찌나 예쁜지... 이삭여뀌도 한 몫 거든다. 나도 이쁘다요... 한라돌쩌귀가 피기 시작했다. 언제나 만족스럽게 담아지지 않는 꽃이다. 아무리 개체수가 많아도 역시 어렵다. 좀처럼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채진목의 열매를 보았.. 더보기
9월 하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1) 고깔닭의장풀이다. 작년 이맘 때는 제초제를 뿌려서 하나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풍성하게 나왔다. 그냥 닭의장풀과 비교해보면 꽃이 엄청나게 작다. 흰꽃여뀌도 한창이고.. 물잎풀도 피었다. 볼품 없는 꽃이지만 고추잠자리 조연으로... 심심하지 않은 그림.. 더보기
9월 중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올해 늦여름에 유난히 비가 잦은 탓인지 수정난풀이 풍성하게 올라왔다. 수정난풀은 나도수정초와 달리 미이라를 만든다.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고... 사이 좋은 다섯 자매도 있고... 많이도 나왔다. 추석 연휴, 고향에 다녀왔더니 좀어리연꽃은 한 발 늦었다. 이삭줍기 좀 이른 시각에 .. 더보기
9월 초순 제주의 꽃들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20일 동안 비가 오지 않은 날이 하루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잠깐 비 그친 하늘 멀리 한라산이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어쩌다 비가 오지 않던 날에 담은 버어먼초 여느 해 같았으면 참 여러 번 갔을 텐데... 비가 그치는 날이 드물어 올해는 이걸로 끝이다. 양하 .. 더보기
8월 하순 제주의 꽃들 8월 말에 가을 장마가 왔다. 비가 잠시 멈춘 틈틈이 찍은 사진들이다. 노랑원추리... 해질녁에 피는 이 꽃은 저녁원추리라는 별명이 있다. 모처럼 보는 노을 빛이다. 전주물꼬리풀도 좋았다. 가을장마가 심하던 날이다. 잠시 비가 멎더니... 멋진 노을이 생겼다. 10분도 되지 않아 그 화려한 .. 더보기
8월 중순 제주의 꽃들 (2) 버어먼초가 아름다운 시절이다. 올해 만난 가장 풍성한 모델 무슨 벌레? 영주풀 물방울을 달고 있는데... 별로 폼이 안나는 아이다. 꽤 많이 나왔다. 한 보름동안 숲에 가지 않았더니.. 애기버먼초는 꽃이 시들었다. 해질 무렵 피는 노랑원추리 그리고... 전주물꼬리풀의 절정. 노을빛 하늘.. 더보기
8월 중순 제주의 꽃들 (1) 새벽에 하늘타리를 담아보려고 몇 년을 별렀는데... 괜찮은 모델을 찾았다. 해뜰 무렵 짱짱한 모습이다. 보름달이 지는 모습과 함께.. 하늘까지 타고 올라가려해서 하늘타리려니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렇게 잎이 덜 갈라진 건 노랑하늘타리다. 두 시간이나 땀 뻘뻘흘리며 산에 올라 여.. 더보기
8월 초순 남도의 왜개연 8월의 첫날,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둥실둥실하고 맑은 물에 왜개연 가득 핀 날... 찍은 사진들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