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9월 중순 제주의 꽃들 (2) 검정말이 한창이다. 원래 녹색을 띤 식물이지만 흐름이 느린 물이나 고인물에서 물때가 끼어 검게 보이는 듯하다. 수꽃을 명확하게 잡아내질 못했는데... 이 먼지 중에 수꽃이 있을지도 모른다. 꽃 옆에 아주 작은 벌레가 있다. 길이가 1mm도 안 되는 녀석이 다리 6개는 달렸다. 가을비 촉촉.. 더보기
9월 중순 제주의 꽃들 (1) 전주물꼬리풀이 아직은 싱싱하다. 부처꽃도 풍경에 슬며시 끼어든다. 모처럼 멀리 있는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이는 풍경. 감자개발나물과 골등골나물이 꽃밭을 이룬 습지 알며느리밥풀도 한 구석에서 눈치를 본다. 좋은 빛에 다시 만난 이질풀들 덩굴용담 장님거미와 덩굴용담 색색이 다.. 더보기
9월 초순 제주의 꽃들 (2) 잔디갈고리를 만나러 갔더니... 예초기가 다 잘라내고 키 작은 아이들만 남았다. 풍성함은 없었으나... 줄기를 눞여 살아남은 아이들 몇 개 일으켜서 ... 단촐해서 사진 담기는 좋았다. 열매꼬투리에 갈고리를 달고 있다. 열매가 선글라스가 아니라서 도둑놈 소리는 듣지 않는가 보다. 느닷.. 더보기
일본의 영혼을 부르는 초령목 초령목 招靈木 Michelia compressa (Maxim.) Sarg. 흑산도와 제주도에 몇몇 개체가 자생하는 목련과의 늘푸른큰키나무. 지름 1m, 높이 15m까지 자라며,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2월 초순부터 3월까지 지름 3cm 정도의 함박꽃 모양의 꽃이 핀다. 초령목招靈木은 문자 그대로 영혼을 불러오는 .. 더보기
9월 초순 제주의 꽃들 (1) 올해는 전주물꼬리풀이 예년보다 많이 피었다. 구름이 아름다워서 두어번 갔다. 나비가 즐겨 찾는 꽃이다. 꽃은 많이 피었으나...꽃차례가 성기어서 좀 아쉽다. 물꼬리풀도 피기 시작했다. 전주물꼬리풀에 비해서 꽃차례가 작고, 가지를 치는 차이가 있다. 오랜 가뭄에 비실비실하던 솜아.. 더보기
유월의 푸른 신부여 산수국 Hydrangea macrophylla (Thunb.) Ser. subsp. serrata (Thunb.) Makino 숲 가장자리에 무리지어 자라는 산수국과의 갈잎떨기나무. 6~7월에 지름 반 뼘 정도의 편평꽃차례로 꽃이 핀다. 가장자리의 장식화는 꽃술이 없고 수분이 되면 뒤집어진다. 한라산 높은 곳에는 헛꽃에도 꽃술이 있는 변이종이 있.. 더보기
사면초가 위기의 시로미 시로미 Empetrum nigrum var. japonicum K.Koch 한라산의 높은 지대에서 한 뼘 높이로 자라는 시로미과의 늘푸른떨기나무. 4월에 줄기 윗부분에 꽃이 피며 열매는 5~6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암수딴그루로 꽃이 필 무렵 암그루의 잎은 녹색, 숫그루는 붉은색을 띤다. 반세기 전의 한라산에는 지금보.. 더보기
당신은 이미 시가 되었습니다 팽나무 Celtis sinensis Pers. 남부지방의 바다가 가까운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팽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 줄기 지름 2m, 높이 20m 정도의 거목으로 성장하며 수명이 길다. 4~5월에 잎이 나옴과 동시에 꽃이 피며, 아래쪽에 수꽃이 위쪽에 양성화가 핀다. (문성필님 사진) 당신은 이미 시가 되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