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6월 중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1) 이 대단한 군락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또 찾았다. 처음 본 것이 일주일 전이었는데 여전히 싱싱하다. 게다가 맑은 아침 햇살까지 이렇게 도와주니... 어여쁜 꽃을 카메라에 담는 기쁨이 컸다. 며칠 전에 본 제주무엽란은 좀 더 피어주었다. 옥잠난초의 싱싱한 군락 흔히 보라옥잠난초라.. 더보기
6월 초순 한라산의 나무와 풀꽃 (2) 좀개불알풀이 해발 1700 가까이 올라왔다. 선작지왓의 끝자락 작은 꽃 떨어질새라 등에도 조심스럽다. 어느새 개불알도 생겼다. 홍괴불나무 꽃이 피기 시작한다. 마가목 그럴듯한 곳에 자리잡은 세바람꽃 하산 길에 시원한 안개가 올라온다. 노린재나무는 높은 곳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으.. 더보기
6월 초순 한라산의 나무와 풀꽃 (1) 이른 아침 한라산을 오르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배경에 주목이 씩씩하다. 그러나 주변의 고사목들을 보면...이 한 그루의 주목은 생사의 고비를 얼마나 넘겼는지 알 수 없다. 제주산버들이지 싶다. 원래 4월 쯤 꽃 피는 녀석인데....워낙 높은 곳에 살다 보니 이제 꽃을 본다. 수꽃으..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2) 다음 책에 쓰기 위해 인동덩굴을 찾아 나섰다. 오월에 피기 시작해서 한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대단한 식물이다. 돌가시나무. 바위 위에 피는 찔레꽃이다. 순채도 제철이다. 다시 나도수정초를 찾았다. 한 번 본 아이들이지만... 이런 모습 다시 또 보랴 싶어서... 오랜 시간 숲을 헤맨 끝에.. 더보기
6월 초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1) 나도수정초가 이렇게 많이 한 앵글에 들어오는 건 첨이다. 대충 세어보니 57개 였다. 이건 수정난풀의 미이라다. 다래덩굴의 꽃 제주무엽란의 계절이 왔다. 꽃보다 씨방이 아름다운... 호자덩굴도 피고... 이건 단주화. 즉, 수술이 암술보다 긴 꽃이다. 매화노루발이 필 준비를 한다. 큰구슬.. 더보기
5월 하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5월은 서양금혼초가 화려한 계절이다. 노란 꽃은 현무암 앞에서 대비가 좋다. 한라산이 보이는 풍경 가족들은 마냥 행복하다. 바위수국이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이렇게 생겼다. 등수국은 바위수국보다 아기자기하다. 헛꽃이 네 장 정도지만 크기는 바위수국 한 장 크기다. 홍노도라지 비.. 더보기
보길도 1박 2일 보길도에서 꼭 만나야 할 꽃이 있어서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한라산이 멀어져 간다. 목요일(5월 16일)이라 배가 한가하다. 15사람 쯤 누울 수 있는 선실이 텅 비었다. 나와 술 친구 둘이 동행했다. 완도항에서는 보길도로 가는 배가 없고, 10km쯤 서쪽으로 이동해서 화홍포항에서 보길도 행 .. 더보기
5월 중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제주시 도련동 신당에 있는 푸조나무다. 한 300살 된다고 하는데... 푸조나무는 팽나무처럼 500년 넘는 나무가 없다. 수꽃은 새 가지의 겨드랑이에 달리고 암꽃은 새 가지 끝에 달린다. 수꽃차례다. 암꽃이다. 조촐한 모습이나, 꽃잎, 씨방, 꽃받침, 꽃자루....성의껏 갖출 건 다 갖춘 모습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