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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5월 중순 제주의 나무와 풀꽃



제주시 도련동 신당에 있는 푸조나무다.

한 300살 된다고 하는데... 푸조나무는 팽나무처럼 500년 넘는 나무가 없다.







수꽃은 새 가지의 겨드랑이에 달리고 암꽃은 새 가지 끝에 달린다.







수꽃차례다.







암꽃이다. 조촐한 모습이나, 꽃잎, 씨방, 꽃받침, 꽃자루....성의껏 갖출 건 다 갖춘 모습이다.







오월 초순부터 머귀나무를 부지런히 찾아다녔다.

가시 돋친 어린 시절을 지나 편안하게 가지를 펼친 거목으로 자란 모습이 대견하다.







서로 다른 가지이나 하늘에서는 공평하게 잎들이 모자이크를 메워가고 있다.







나는 머귀나무를 찾아 다니는데... 연인 한쌍이 노란 꽃밭에 탄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다른 꽃밭은 들어가도 좋으나... 이 꽃밭은 들어가면 안 되는데... 철없는 아이들아..

이 꽃은 금혼초란 말이다. 서양금혼초... 결혼 안 할 거야??







녹나무 꽃이 신록을 다채롭게 채색하고 있다.







힘들게 수소문해서 폭나무 한 그루를 찾았다.

잎 끝이 폭 들어갈 듯하다가 톡 튀어나온 것이 폭나무다.







구실잣밤나무(왼쪽)와 밤나무(오른쪽)







한라산 자락은 오월 초순에 구실잣밤나무 꽃 냄새로 정신이 없다.







굴피나무의 신록







쇠물푸레나무 꽃







섬개벚나무 꽃도 한창이다.















머지않아 쪽동백이 이 하늘을 환장하게 꾸밀 것이다.







사람주나무... 줄기의 곡선과 잎 선이 부드럽다.







서귀포 옛 성터의 팽나무.







금난초의 무리













이렇게 꽃잎을 열고 있는 모습 보기 어렵다.







꽃가루 덩이를 어서 가져가라고 벌리고 있다.







정금나무 꽃







병아리꽃나무는 어느새 달걀 모양의 열매를 맺었다.

병아리도 달걀을 낳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