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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곳에 자리잡은 청닭의난초 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Franch. & Sav. 숲속의 석회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70cm. 전초에 털이 많다. 7월 초순 ~ 8월 초순 개화. 꽃의 크기는 9~12mm 정도로 조밀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경기, 경북, 강원도, 백령도 등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1637년 정월, 왕이 .. 더보기
빨간 점 하나의 매력 시베리아여뀌 시베리아여뀌 Knorringia sibirica (Laxm.) Tzvelev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10~30cm. 2008년에 최초로 발견되어 생육상태의 기록이 미흡하다. 5월~8월 개화. 백령도 사곶해변에 수천 개체가 자생한다. 백령도는 육지에서 가장 뱃길이 먼 섬으로 황해도 장산곶의 코밑에 있다. 해.. 더보기
그리운 아재비와 꿩의다리아재비 꿩의다리아재비 Caulophyllum robustum Maxim. 깊은 산의 숲에 자라는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00cm.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2~3회 갈라진다. 5월~6월 개화. 원줄기 끝에 지름 8~10mm의 꽃이 원뿔모양꽃차례로 달린다. 나는 아재비들이 많아서 행복한 유년을 보냈다. 그 때까지.. 더보기
2016. 8. 1~2. 제주 중산간지대 탐사 제주도의 중산간지대라하면 인위적인 구획은 없으나 대개 해발 300미터~700미터에 이르는 지역으로 마을들이 산재하고 어느 정도 농업과 임산 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을 지칭하는 듯하다.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영주풀 중에서는 가장 풍성한 군락? 이다. 영주풀이 자연광을 이렇게 확실하.. 더보기
옹굿나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옹굿나물 Aster fastigiatus Fisch. 무덤이나 냇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100cm. 줄기에 능선이 있고, 아래쪽 잎에 톱니가 드물게 있다. 8월~10월 개화. 머리모양꽃의 지름은 7~9mm 정도이다. 개망초에 비해 혀꽃이 넓고, 대롱꽃과 혀꽃의 수가 적다. 이름부터 귀여운 느낌이 드.. 더보기
2016년 7월 중.하순의 붉은사철란 지난 보름동안 한라산 자락의 어두운 숲속을 많이도 헤맸다. 길도 여러 번 잃었고, 독사도 여러 번 만났다. 이 군락은 아무리 보아도 녹화된 붉은사철란 같다. 색깔이 신선했다. 붉은사철란이... 붉은기가 돌지 않으면 불량품이다. 돌아서면 방향을 잃어버리는 미로 같은 숲에서... 이들을 .. 더보기
2016. 7. 29~31. 한라산 둘레길에서 요즘 붉은사철란이 제철을 만났다. 나무 등걸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녀석도 있고 제법 군락을 이루는 아이들도.... 토박이들도 돌아서면 길 잃어버리는 끝 모를 미로의 숲에서 며칠을 헤메다. 흰색 좀비비추도 만나고... 잠자리난초는 육지의 개체보다 아주 키가 작다. 기장대풀과 어울리.. 더보기
삿갓나물로 김삿갓을 추모하다 삿갓나물 Paris verticillata M.Bieb. 산지의 숲 속에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cm. 잎은 줄기 끝에서 6~8장이 돌려 나와 삿갓 모양으로 처진다. 4월~6월 개화. 돌려난 잎 가운데서 꽃자루가 나와 위를 향해 핀다.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했던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金炳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