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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5. 6 (목) 퇴근길

 

 

퇴근길 숲 길에는 벌깨덩굴이 한창이다.

처음에 이것이 나올 때는 덩굴처럼 보이지 않다가,

꽃이 피면서 덩굴처럼 쭉쭉 뻗어 나가는 것이다.

 

 

이 꽃 속을 들여다보니...곤충들의 아파트다.

꽃마다 갖가지 곤충들이 들어 있다.

무슨 애벌레가 들어있는 것도 보인다.

 

 

이 꽃 안에는 거미가 들어있다.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꼬마은난초가 귀여운 꽃을 피웠다.

지난 일요일에 이곳을 지날 때도 겨우 2cm 정도 싹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았었는데....

 

 

일요일에 겨우 싹을 내민 것을 보았는데...

놀랍게도 5일 만에 40여 개체가 꽃을 피웠다.

 

 

이 곤충은 수분곤충일까?

수분은 커녕 짝짓기에만 관심이 있는듯...

 

 

해마다... 이 꽃을 퇴근시간에만 보았다.

휴일 낮에는 다른 곳 탐사에 바빠서 가까운 곳에 들리지 않은 탓이다.

올해는 빛 좋을 때 한 번 찍어야 할텐데...

 

 

꼬마은난초가 사는 곳에는 도토리나무가 많다.

흔히 작은 것끼리 견주는 것을 도토리키재기 한다는데

도토리 껍질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작은 난초인가!